▲ 박지성 인종차별 발언 축구팬 처벌 /퀸스파크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에게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축구팬이 처벌을 받는다.

21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의 팬일 윌리엄스 블라이싱(42)은 서부런던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박지성 인종차별 발언 축구팬 처벌 형량은 다음달 선고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박지성 인종차별 발언 축구팬 처벌 수위가 징역형은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업이 선원인 블라이싱은 작년 10월22일 퀸스파크레인저스와 에버턴의 경기에서 박지성을 향해 '칭크를 쓰러뜨려라'고 외친 혐의로 기소됐다. 칭크는 '찢어진 눈'이나 중국인 노동자를 의미하는 비속어다.

법정에 선 블라이싱은 욕을 한 사실은 시인하지만 인종차별적 단어는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블라이싱이 나이지리아 출신의 빅토르 이나체베에게도 '빌어먹을 원숭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영국은 인종차별금지법이 있어 피부색이나 인종, 출신지 등을 암시하는 말로 다른 이를 모독하면 처벌을 받는다. 처벌은 경기장 출입금지부터 징역형까지 가능하다.  
 
박지성 인종차별 발언 축구팬 블라이싱은 "더러운 말을 하기는 했다"면서도 "천성적으로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항변했다.
 
한편 에버턴 구단은 "정말 통탄할 사건"이라며 블라이싱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