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을 취재할 해외 기자들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 등이 묵을 아시안게임 주요 협력호텔들이 대회 기간 중 영업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홀리데이 인 호텔(202개 객실)'은 아시안게임 개최 전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못한다.
숙박업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연수구가 중앙부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해당 호텔의 숙박업 신고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당 호텔은 한 개 필지에 주상복합 건물과 함께 건축 허가를 받았는데, 주상복합 건물은 아시안게임 전에 공사 마무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때문에 해당 호텔 시행사는 정식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는데,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은 건축물은 숙박업 신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연수구 설명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등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임시 사용 승인 건물에 대해서는 영업 신고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법에 따라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영업 신고를 받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송도센트럴파크호텔(270개 객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호텔은 아시안게임 전에 건축물 절반에 대한 공사만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 건축물 절반에 대해서만 정식 사용 승인을 할 수 없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아시안게임 주요 호텔 2곳이 대회 기간 중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 셈이다. 특히 이들 호텔에는 OCA 관계자뿐 아니라 NHK, CCTV 등 주요 외신 관계자들이 묵을 예정이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를 알고 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안 그래도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기저기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이들 호텔과 유사한 곳에 영업 허가가 나온 사례도 없고,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100퍼센트 안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조만간 대안에 대해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주요 호텔 2곳 사용못해… 인천AG 숙박시설 '구멍'
OCA·외신 관계자들 숙소
정식승인 못받아 영업불가
입력 2014-06-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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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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