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콩리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영향?… 견과류 '마카다미아' 판매량 급증 /연합뉴스=쿠팡 제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문제삼은 '마카다미아'의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 5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견과류 '마카다미아'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비행기를 돌려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시중에서도 마카다미아 등 견과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순수한 대중의 관심뿐 아니라 SNS 등을 통한 일부 유통업체의 인위적 마케팅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으로 대형 이슈로 부각된 지난 8~9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전보다 149%나 늘었다. 

개별 브랜드 집계 자료가 없는 상태이지만, 이 마카다미아류에는 조 전 부사장이 봉지째로 제공해 문제를 삼은 '마우나 로아(Mauna Loa)' 마카다미아도 포함됐다. 

마우나 로아는 하와이 소재 마카다미아 전문 가공업체 브랜드로, 현재 국내에서는 온라인 쇼핑몰과 코스트코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작은 봉지(17g) 24개들이가 2만2천원, 큰 봉지(708g)가 3만4천원, 캔(127g)이 9천600원 정도이다.

옥션 상품 검색창에서도 8~9일 '마카다미아'와 '땅콩' 검색 횟수가 각각 지난주 같은 기간의 20배, 10배로 늘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견과류 매출은 2배에 이르렀고, 특히 10일 견과류 판매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셜 커머스 쿠팡의 8~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도 이전 1일 평균 판매량의 3.5배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