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 대안공간눈(대표·이윤숙)은 서재웅 작가의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 하릴없이 왔다 갔다만’전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안공간눈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종합예술학교 전문사 평면조형과에서 수학하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형식에서 벗어난 비틀어지고 예상을 벗어난 우발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살아있지 않은 존재로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 ‘삑사리 미학’을 캔버스에 옮겨냈다.

서 작가는 “기승전결이 없이 무의미해 보이지만 그 안에 숨은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려 하지 말고 맥락 없고 어긋나 있는 그림 그대로 보고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서 작가의 대표작품 ‘산보’와 ‘돌무더기’ 등 9점이 출품됐으며, 유화와 스프레이 페인팅, 에나멜 페인팅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제작됐다. 23일 오후 4시에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된다. 문의: (031)244-4519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