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주를 방문,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 시각 13일 오전 캐나다 BC주 총독 관저와 주의회를 방문해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총독,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 등과 조찬을 함께 하며 양 지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캐나다 BC주와 교류협력 새로운 지평 열어 양측은 2008년 5월 자매결연 관계를 맺은 이후 지속적 실행계획 마련을 토대로 미디어 콘텐츠, IT산업, 재난안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에서 기후위기 대응 분야를 추가한 4차 실행계획을 체결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교통국과 BC주 교통․인프라부 간 교통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도 평생교육국과 BC주 국제교육위원회 간 간담회를 열고 아태지역 대학교류 위원회(UMAP.University Mobility in AsiaPacific) 사업의 경기도 대학 참여, '경기 청소년 사다리' 사업 협력 같은 교육 프로그램 관련 정책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재넷 오스틴(Janet Austin) 주총독은 “BC주와 경기도는 첨단기술,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왔다. 앞으로는 에너지 분야, 청정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훨씬 더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고위급 인적 교류와 우정이 양국 간 협력에도 양 지역 간의 협력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전날 BC주 포트 넬슨 지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로 행사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0분 정도 늦게 행사에 참석했다. 이비 수상은 “오늘 늦은 이유가 바로 BC주가 기후변화로 인한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경기도와의 기후변화, 기술 분야 파트너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상기시켜 주는 상황이기도 하다"면서 “캐나다와 한국, BC주와 경기도의 협력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던 전쟁의 역사 때부터 시작해 지금의 강화된 협력 관계까지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포트 넬슨 산불로 피해를 입은 BC주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조기 진압을 기원한다고 밝힌 후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BC 실행계획 체결 이후 교통, 교육, 재난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한국경제의 중심지와 캐나다 대한무역의 최대 관문 사이에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을 가꾸어 나가리라 믿는다"면서 “서로에 대한 의지도 더블, 협력도 더블로 해 나간다면 경기도와 BC주는 우리만의 더블더블(캐나다의 유명한 커피 이름을 활용한 중의적 표현)을 만들어 나가며 더 달콤한 성과를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빈급 환대 받은 김동연...참전용사에게 감사 표시 캐다나 BC주 총독은 영국 왕이 임명하는 상징적 지위로 BC주 의전 서열로는 찰스 3세 영국 왕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조찬에 이어 전쟁기념비에 헌화한 후 일곱명의 한국전쟁 등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하고 선물을 증정했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에 대해 BC주는 의회 앞 기념비 헌화, 원주민 환영 의식 등 최상의예우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국 왕실만 사용하는 총독 관저(Government House)에 김 지사를 초대하는 등 국빈급에 준하는 이례적 환대를 베풀었다. 조찬에 이어 김 지사는 BC주 의회 1층 수상실에서 행정 수반인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주수상과 양 지역의 협력방안 강화를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쿼터 정원이 기존 4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늘었다"면서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청년인턴 등 여러 청년 지원 사업이 있는데 이를 워킹홀리데이와 연계해서 우리 사업 선발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협력 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답한 후 “BC주는 인적교류와 수소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할 기회가 앞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재밌는 누리소통망 대화로 이비 수상과의 친밀감을 쌓은 김동연 지사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주부터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소통하며 만남에 대한 기대를 높여왔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공개한 데이비드 이비 수상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 “지난번 오셔서 제가 한 약속을 지킵니다. 경기도에 T커피전문점이 들어왔고 T도넛, 그리고 D커피를 부지사들과 함께 먹어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비 수상은 10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S도넛을 먹어봤군요. 하지만 B도넛을 먹어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다음 회의 때 준비해 두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T커피전문점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두 사람의 누리소통망 대화의 시작은 지난해 5월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31일 경기도를 찾은 데이비드 이비 수상과 한-캐 수교 60주년, 경기도-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하며 기후 분야를 포함한 제4차 실행계획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당시 인사말을 통해 “캐나다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T가 올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 한국을 방문하는 캐나다 국민들도 곧 이곳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도 D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면서 “이비 수상님, 다음에는 캐나다에서 다시 만나 도넛에 D커피 한 잔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비 수상은 이에 대해 “캐나다 음악으로 저희를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T커피전문점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 덕분에 집에 온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13일 현지에서 열린 BC주 총독과의 조찬 만남에서도 김 지사는 T커피전문점과 도넛 얘기를 꺼내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씀드리게 되어 뿌듯하다. 제안해 주신 커피와 도넛을 모두 먹어봤다"고 밝혀 캐나다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이번 BC주 방문으로 제4차 실행계획에 대한 차질 없는 실천 등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주는 캐나다 내에서 유일한 경기도의 자매결연 지역이다. 오는 5월 19일은 경기도와 BC주가 자매결연 16주년을 맞는 날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주의회 방명록에 “BC주의 저물지 않는 찬란함을 이미 맛보았던 제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번영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적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등 여권이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 사태'에 대해 총력 방어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조치를 해선 안된다고 촉구했고, 국민의힘도 “우리 국민과 우리 기업의 이익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문을 내며 적극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14일 오후 이틀 연속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가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자본구조 변경을 제외한 정보보안 강화 대책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도 수차례 이번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고 경영권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일본 정부가 자본구조와 관련해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떠한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면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정점식 정책위의장 명의로 언론에 입장문을 냈다. 정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의 네이버 측 의사를 존중해왔고, 또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우리 기업의 이익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접촉해온 우리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네이버에도 “향후 네이버가 입장을 조속히 정하여 정부와 더욱 유기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굿즈(goods,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의 새로운 상징체계가 새겨진 손목시계 6종과 발달장애 예술인들과 협업한 생활용품 및 문구류 10종을 용산어린이정원 기념품점 '꿈나래마켓' 팝업존에서 14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대통령실 굿즈는 윤석열정부의 '따뜻한 정부' 기조를 반영해 특별 기획됐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어린이정원을 찾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기념품으로 구매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 파우치, 유리컵, 메모지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평소 철학에 따라, 대통령실은 손목시계를 제외한 모든 상품을 디스에이블드(발달장애 예술인 전문 에이전시)와 아트위캔(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소속 발달장애 작가들과 협업하여 제작했다. 디스에이블드 소속 작가들은 2022년 7월 대통령실 청사 1층 작품 전시에도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 손목시계는 남성용 4종과 여성용 2종으로 구성돼 6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간결함과 상징성에 중점을 두고, 구매자들이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기념품은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 비전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방의 특색있는 상품이나 다양한 사회계층을 도와 홍보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의왕시가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은 물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일상돌봄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제공한다. 시는 14일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재가 돌봄·가사, 병원동행, 심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토록 돕기 위한 '일상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질병과 정신진환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3~39세의 청년을 비롯해 질병과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19~64세의 청·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서비스 제공인력이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돌봄 가사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서비스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심리·휴식·교류 증진 등 일상의 부담을 낮추고 회복하기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본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권(바우처)을 발급받은 뒤, 제공기관에서 특화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특화서비스로 병원동행과 심리지원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인데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월 36시간 동안 이용하는 A형(기본돌봄형)과 월 72시간 동안 이용하는 C형(추가돌봄형)으로 구분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돌봄 없이 가사 서비스만 지원하는 B-1형(기본가사형)은 월 12시간 동안 특화 서비스 2개를, B-2(추가가사형)는 월 24시간 동안 서비스를 받으며 특화 서비스 2개를 이용토록 했다. 여기에 특화서비스만 2개를 받는 D형(특화형)도 선택할 수 있다. 시는 기본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소지자와 활동지원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활동지원사, 가정관리사, 가사 관련 자격 소지자 등 제공기관의 등록 요건을 갖춘 곳을 지정하며, 특화서비스 역시 활동보조 서비스 요건 또는 심리상담 전문인력 등을 충족한 제공인력 기준 등의 등록요건을 갖춘 곳을 지정해 병원동행서비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경기도 중소기업 양질의 일자리 발굴 및 우수 인재 채용 기회 제공을 위해 IBK기업은행,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오는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민간과 기관, 대학이 함께 구인 기업 105개 사, 구직자 5천여 명을 위한 일자리 정보의 장을 마련한다. 박람회 행사장은 크게 ▲채용면접⋅상담관 ▲취업지원 프로그램 ▲내일설계관 ▲부대행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채용면접⋅상담관'에서는 인재 채용을 위한 현장 면접 및 상담이 진행되며 도내 소재한 우수 중소기업, IBK기업은행 우수 협력사, HDC현대산업개발 우수 협력사, 미래성장산업 유관협회 소속 우수기업 등 총 8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ChatGPT 기반 AI 매칭을 통해 구직자와 적합한 기업 추천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내일설계관'에서는 청년, 중장년, 해외 취업, 외국인 유학생 등 4개 분야의 매칭 컨시어지가 현장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기반으로 구직자와 적합한 현장 참여기업을 매칭하여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도울 예정이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도내 강소기업에는 우수 인재 채용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더 좋은 일자리 진입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조국혁신당이 경기도교육청의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이하 학교구성원 조례안)에 대해 “교육현장을 뿌리채 흔들어놓는 쿠데타적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조례를 입법예고하면서 학생인권 조례와 교권보호 조례를 모두 폐지했다. 학생인권 조례는 2010년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공포한 바 있다. 강경숙 국회의원 당선인과 임유원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서용선 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교권보호조례 폐지 및 학교구성원 조례안 입법예고 배경에는 “대통령과 교육부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11월 29일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낸 '학교구성원조례 예시안'이 경기도교육청의 입법예고 조례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이 조례 예시안은 그보다 3개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학생인권을 이유로 규칙을 위반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은 사회질서를 해치는 범법 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 뒤 만들어졌다. 강경숙 당선인 등은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공포하며 민주시민교육의 첫걸음을 선언하는데 솔선했던 상징적인 교육청인데, 10년 남짓 지난 시점에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육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조례안의 문제는 교육의 지방자치와 분권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서용선 위원은 “중앙부처가 조례 예시안을 내려보내는 것도 월권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강경숙 당선인은 “학생인권과 교권은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이 조례안에서는 학생인권과 교권의 침해 상황을 갈등으로 표현하며 학교 구성원 간 이해관계의 충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매우 저급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강경숙 당선인 등은 “학교구성원 조례 신설과 함께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조례 폐지는 교육현장을 뿌리채 흔들어 놓는 쿠데타적 도발"이라며 “당장 철회하고, 스승의날을 앞두고 참된 교육의 가치를 무시당하는 상처를 입은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2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어젠다를 발굴해 실천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민생토론회는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계속해서 자긍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자리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성장하면서 근로자들의 삶도 전반적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많은 노동 약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4일 민생토론회 점검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 설치를 지시한 '미조직근로자지원과'가 6월 10일 출범 예정이라면서 현장과 소통하며 제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칭)'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 노동 약자를 국가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로 인해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노동 약자들은 더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더 이상 노동 약자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행된 토론에서 참석자들로부터 일하는 현장에서 겪는 고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점점 사양사업화 되어가는 봉제산업 환경, ▲비정규직이라서 받는 차별, ▲마루 공사의 열악한 근로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들이 겪었던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리기사, 배달종사자, 마루·비계 노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계시는 근로자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성인용 기저귀 등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모두 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도내 대형병원 주변 의료용품 판매점 등에서 유통되는 성인용 기저귀 26건, 성인용 위생깔개(매트) 7건 등 총 33건을 수거해 형광증백제·포름알데히드 등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성인용 기저귀는 국내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요실금 환자 및 장애인 등 성인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포장지 성분명 확인을 통해 사용자에 맞는 기저귀 선택과 체형에 맞는 사용 등 주의가 필요하다.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는 기준 농도 이상 제품에 함유되면 피부 자극 및 인체 유해성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장기 입원 및 요양으로 면역 저하, 피부 발진이나 감염 우려가 있는 환자 등 취약계층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경기도가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인중개사 80개소에서 불법행위 88건을 적발했다. 경기도는 이 중 중개수수료를 초과해 받은 6건을 포함해 8건을 수사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피해상담 물건을 1회 이상 거래한 공인중개사 370개소, 도내 시군에서 신축빌라 밀집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공인중개사 80개소 등 총 450개소다. 점검 결과 등록기준에 미달하는 1건은 등록취소, 계약서 작성 부적정·미보관과 중개보조원 미신고 등 20건은 업무정지 처분, 나머지는 과태료 부과(28건) 및 경고·시정(31건) 조치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공인중개사 A는 임대차계약(보증금 2억6천만원)을 중개하고 임대인으로부터 법정 중개보수인 85만8천원을 받아야 하는데 컨설팅 명목으로 114만2천원을 포함한 2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에 근거자료를 요청했지만 컨설팅 계약서 등을 제시하지 못해 중개보수 초과수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도는 특별한 이유없이 중개수수료를 초과 수수하고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 B는 임대차계약(보증금 6천만원, 월세 20만원)을 중개하면서 불법으로 내벽을 세우는 '방 쪼개기' 매물임을 알면서도 중개했다. 계약서에는 해당 물건 전체를 임차하는 것처럼 전체면적을 기재해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공인중개사 C는 거래 당사자 간 합의된 물건에 따라 거래계약서만 작성해 업무정지 조치를 가했다. '공인중개사법' 제25조 제1항에 따르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작성·교부해야한다. 한편, 도는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1천368곳의 전세사기 가담 의심 중개사무소를 특별점검해 227곳(16.6%)에서 34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그 중 64곳을 수사의뢰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경기도가 콘텐츠 분야 민간 투자자 참여를 유도해 약 6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4년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 출자사업'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는 민선8기 공약 중 하나로, 도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이번에 개시된 펀드는 콘텐츠 IP분야 '넥시드 5호'와 콘텐츠 신기술 분야 '넥시드 6호'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각 30억원씩 출자금을 대고, 민간자금 270여억원 이상을 공동 출자해 300억원 규모 펀드 2개가 조성된다. 특히 이번 펀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통합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인 '레벨업' 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 강화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는 오는 29일까지 출자사업 운용사를 모집하고, 다음달 중 최종 선정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참고하거나, 사업 담당자에게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귀옥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유망 콘텐츠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한 기업생존율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환경의 기회 제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도의 콘텐츠분야 특화 정책자금의 유기적인 공급을 통해 경기침체 등으로 위축되어 있는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도내 콘텐츠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