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인데…, 단순히 조금 아플 뿐이에요."
파주시 정신건강전문자원봉사단인 '참벗 봉사단'이 9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참벗 봉사단'은 파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20시간) 동안 조현병 및 기분장애 등 정신병리, 정신건강선별검사 도구 활용방법, 정신건강 문제별 상담기법, 자살예방교육 등 정신건강 영역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받았다.
양성교육에서는 사회복지사, 교육강사, 퇴직을 앞둔 교수, 주부, 상담을 배우고 있는 학생 등 30명이 참여해 강좌에 80%이상 출석하고 종합시험에 합격한 26명에게 정신건강전문자원봉사자 교육 수료증이 수여됐다.
한 자원봉사자는 "교육을 받은 후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전문교육을 활용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참벗 봉사단'은 현재 중증정신질환자 가정방문 2명, 아동청소년 멘토 3명, 어르신 가정방문 5명, 아동청소년과 군인 자살예방교육 강사 4명, 정신건강선별검사 및 캠페인 운영 5명 등 수료자 중 19명이 9일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김구일 보건소장은 "자원봉사자들은 노인자살 예방 등 정신건강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을 받고 봉사활동을 시작한다"면서 "이들 자원봉사자는 정신장애인의 인격을 보호하는 천사"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