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무역센터'와 'G타워' 등 고층 빌딩, '트라이볼'과 같은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달리는 기분은 색다른 경험이다. 건축물마다 외관이 다르기 때문에 코스가 지루하지 않다.
'빌딩 숲'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센트럴파크와 해수로, 인공호수 등 곳곳에 녹지·수변 공간이 있다. 풀·하프 코스 참가자는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바다 내음을 느낄 수도 있다.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기록 경신에 최상의 코스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고 굴곡이 거의 없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데 적합하게 설계됐다.
송도국제도시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대회가 처음 열린 2010년과 비교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송도 5·7공구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해외 명문 대학과 바이오기업이 입주했다.
인천송도마라톤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는 물론 마라톤 동호회 회원, 직장 동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고층 건물과 녹지·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송도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조직위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신청 접수를 11일 오후 5시 마감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