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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강원 강릉역 앞 광장에서 길놀이패가 흥겨운 농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 등 위해 경포 해변과 강릉역 등 시내 곳곳에 설치한 오륜마크 조형물과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전시를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한다.

오륜마크 조형물과 수호랑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는 발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KTX 강릉역과 강릉시청사 옥상, 경포해변 등 5곳에 오륜마크 조형물을 설치했다.

조직위도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선수촌과 미디어촌 등에 오륜 조형물을 설치해 각국 선수와 임원은 물론 관람객, 관광객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시는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도 8곳을 설치했다. 조직위와 다른 기관 단체 등에서 설치한 곳까지 합하면 강릉 시내 곳곳에서 쉽게 수호랑 반다비를 찾을 수 있다.

특히 경포해변의 오륜 조형물은 동해를 찾는 각국 선수와 임원, 관광객들이 올림픽의 추억을 사진에 담는 최고 인기 장소였으며, 강릉 올림픽파크의 오륜 조형물도 한참을 기다려 찍어야 하는 곳이 됐다.

마스코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수호랑 반다비와 오륜 조형물이 함께 설치된 KTX 강릉역 앞은 한꺼번에 이들을 모두를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꼭 들려야 하는 인기 장소가 됐다.

시는 아직 조직위의 철거 요구가 없는 데다 오륜 조형물과 수호랑의 인기가 매우 좋아 당분간 존치하고 일부는 유산으로 남기는 등 유용한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