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트 대여업체 잇따라 문열어
수도권 위치 '편리한 접근성' 매력
연말까지 등록증 추가로 신청할 듯

지난해 6월 개장한 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에 최근 요트 대여 업체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마리나 활성화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올 들어 3개 업체가 왕산마리나에서 요트 대여업을 하겠다고 신청해 등록증을 발행해줬거나 발급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왕산마리나에서 운영 중인 요트 대여 업체는 (주)한진관광, (주)한마음캐피탈대부 등 2개다.

요트 대여 업체는 일반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요트를 체험하거나 이용하도록 요트를 빌려주는 영업을 한다. 많은 사람이 요트를 타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리나·요트 문화 대중화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업체라는 것이 마리나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요트 대여업 등록 절차 등을 묻는 문의가 많아졌다"며 "올해 말까지 추가로 몇 개 업체가 더 등록증 발급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왕산마리나에서 요트 대여업을 하는 업체들은 수도권에 위치한 것을 큰 장점으로 꼽는다.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호기심을 갖고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은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특별한 경험을 하기 원한다"며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서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왕산마리나는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왕산마리나뿐만 아니라 인천 다른 지역에도 마리나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김운수 연구위원은 "인천은 수도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어 요트 대여업 등이 발달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 해양 레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도심과 인접한 곳에 마리나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