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 우승자 손수돈(43·사진)씨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는 처음인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처음 달리는 코스라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좀 더 도전적으로 레이스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오늘 2시간43분24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1998년 마라톤을 처음 시작한 손수돈씨의 최고 기록은 2시간 41분이다.
그는 본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코스가 대부분 평지로 구성돼있어 레이스 하기 적합했는데 날씨가 더워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코스 안내, 도로 통제 등 경기 운영이 잘 돼 있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마라톤 아마추어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2시간39분 이내 기록 달성이다.
손씨는 "꾸준히 연습하지 않고, 나태해지면 제 기록을 낼 수 없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