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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크게 다친 미추홀구 초등생 형제를 위해 성금 2천933만9천원을 모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인천시와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으며, 박남춘 시장 등 공무원 2천880명이 참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성금이 피해 아동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안전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지난달 14일 점심 무렵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 나 크게 다친 인천 초등생 형제는 추석 연휴 동안 의식을 되찾았다. 형 A(10)군은 대화가 가능하고, 동생 B(8)군은 고갯짓만 가능하고 대화는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