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공공 마스크인 '연수 케어'를 생산하는 이스코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근무 중인 유희수(52·여·사진)씨는 지난달 26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씨를 포함해 이곳에서 일하는 6명의 직원은 장애인이거나 고령자,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이다.
그는 "공방을 운영하다가 사업이 어려워져 중단한 이후 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한부모 가정이어서 내가 집안에 가장 역할을 해야 했는데, 4대 보험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만 하다 보니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유씨는 "이곳 마스크 공장에서는 근무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해져 있고, 4대 보험도 적용되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 좋다"며 "아직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살림에도 큰 보탬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판매 목적이 아닌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마스크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더욱 뿌듯한 마음과 자부심이 든다"며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준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품질을 갖춘 마스크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