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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모여사는 경기·인천지역의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앞섰다.

경인지역 주민의 40.8%가 차기 대통령으로 이 후보를, 37.8%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두 후보 간 격차는 3.0%p를 보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윤 후보가 0.1%p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또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 주민 40.7%는 윤 후보를, 37.2%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윤 후보의 선호도가 3.5%p 높은 것과도 차이가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이 후보가 전북(60.8%), 광주·전남(56.7%), 제주(48.1%)에서 과반을 넘거나 과반에 근접하는 지지를 얻었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53.9%), 부산·울산·경남(45.7%)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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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함께 앉아 있다. 2021.12.28 /국회사진기자단

아울러 경인지역 주민들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7.0%), 정의당 심상정 후보(3.9%),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0.9%),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9%)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6.2%, 기타 후보는 2.3%였다.

경인지역 응답자들은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응답자의 48.7%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고, 윤 후보는 40.2%에 그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8.5%p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욕구가 50.9%로 과반을 넘긴 가운데, 경인지역 역시 49.5%로 정권 교체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타났다. 인근 서울에서는 응답자 중 51.1%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국에서 정권 재창출의 당위성에 공감하는 곳은 전북(54.1%)과 광주·전남(59.5%) 뿐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경인지역 응답자 32.9%가 국민의힘을, 32.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거대 양당 간 지지도 격차가 0.5%p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35.3%)이 민주당(30.6%)보다 4.7%p 높고, 같은 수도권인 서울 역시 국민의힘(37.8%)과 민주당(27.3%) 간 지지율이 10.5%p 차이를 보인 것과 다소 비교된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 여론조사(무선 RDD 10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3천13명(총 통화시도 9만3천668명, 응답률 3.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