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시공사가 처음 출자해 민관합동으로 건설한 ‘휴밸나인 지식산업센터(갈매지식산업센터)’를 두고 도시공사가 법원에 갈매PFV(주)의 회계장부를 열람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애초 101억원 배당수익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이익이 현저히 줄어들자(7월10일자 10면 보도) 갈매PFV의 회계장부를 들춰봐야겠다는 도시공사와 고작 19%(9억5천만원) 투자하고 통장까지 복사해 달라는 요구가 지나치다는 갈매PFV의 갈등이 법원으로 옮겨간 것이다. 5일 도시공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월부터 갈매PFV와 ‘회계장부열람등사가처분소송’을
깊어가는 가을, 바람이 시려지면 따뜻함을 찾게 된다. 쌀쌀함을 에워싸는 빛을 찾아 ‘장자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구리시 교문동의 장자호수공원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구리 빛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색색의 조형물이 장자못의 설화와 동화를 표현하고 호수에는 10m 높이의 ‘뽀구리’ 벌룬이 인사한다. 빛 축제의 여러 조형물 중 가장 비싼 조형물이 이 뽀구리다. 뽀구리는 ‘For Guri’ 의미를 담은 시 캐릭터다. 빛 축제는 장자못 설화에서 시작한다. 탁발승이 부자를 찾아가 음식을 구했으나 부자는 발우에 똥을 부었다. 그런 시아버지의 행
세상은 병원균 앞에서 멈췄다. 코로나19가 휩쓸던 2020년부터 3년간 병원균 대응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마스크와 소독제를 바쁘게 사댔고, 거리두기와 비대면 취재가 늘었다. 아프면 학교에 안 가기 시작했고, 회식 등 모임은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굳이 늘어놓지 않아도 우린 그것을 몸으로 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의 경고는 2년을 가지 못했다. 인플루엔자(독감) 대유행에 우리 가족은 그대로 엄습 당했다. 해열제를 먹어도 체온은 39도 밑으로 떨어지질 않았다. 구토와 두통은 체온이 떨어져도 뒤따라왔
“10년을 새까만 분진을 치우며 여름에도 창문 하나 못 열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무작정 더 기다리라고요? 난감합니다.” 북부간선도로는 구리·남양주와 서울을 잇는 혈관도로지만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타이어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 구리 A아파트는 북부간선도로와 낮은 방음벽 하나만을 사이에 뒀을 뿐이다. 10년째 이곳에 거주 중인 박모씨는 “도로 소음을 우리 아파트가 온몸으로 막고 있는 형국이다. 밤잠을 설칠 정도의 소음을 견디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소음 피해로 주민들은 2014년부터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했다. 그 해
가을이 깊어지면서 계절은 점점 겨울로 흐르고 있다. 올해 달력은 고작 두 장 남았다. 바람이 시려지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찾게된다. 창 밖 흰 눈을 상상하면 오두막집 벽난로가 함께 떠오르듯 쌀쌀함을 에워싸는 빛을 찾아 ‘장자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구리시 교문동의 장자호수공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구리 빛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색색의 조형물이 장자못의 설화와 동화를 표현하고, 호수에는 10m 높이의 뽀구리 벌룬이 인사한다. 빛 축제에 투입된 예산은 2억8천만원. 여러 조형물 중 가장 비싼 조형물이 이 뽀구리다. ‘뽀구리’는 For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 있겠습니다. 시민 편에 있겠습니다.” 신동화(민) 구리시의회 의장이 저서 ‘WITH’에 쓴 문장이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지역정치인으로 활동하며 느낀 것을 책에 담았다. 그간에 있었던 일을 새로 써내려간 것이 아니라 일기와 같은 글을 모았다. 애써오던 조례를 통과시켰을 때의 기쁨, 신도시 개발을 위해 수용된 토지주와 함께 느낀 분노 등이 글에서 그대로 전해온다.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으로 적힌 과거는 ‘정치인 신동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최근 의회 집무실에서 신 의장을 만났을 때도
IB 후보학교인 구리여자중학교(교장·정미애)가 IB교육에 관심있는 경기도 관내 교사와 학부모,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22일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학교 공개의 날은 교사·학부모·학생이 함께 IB 교육의 실제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구리여중은 지난해 3월 IB 관심학교로 지정됐고, 그해 11월 IB MYP(International Baccalaureate Middle Years Programme, 국제바칼로레아 중등교육프로그램)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IB교육과정은 국제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으로, 개
행정안전부가 구리시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관련 위법의 소지가 있다며 사유지 등을 공유재산으로 확보한 뒤 위탁개발 사업자 공모를 재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리시와 구리시의회가 백경현 시장의 공약인 해당 사업의 설계용역예산을 두고 갈등을 빚은(9월4일자 8면 보도) 가운데 행안부가 ‘선(先)부지매입’을 요구한 형국이라 파장이 주목된다. 21일 행안부와 시에 따르면 시는 인창동 571-1번지 일원 5천937㎡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위탁개발’로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위탁개발은 수탁사가 사업비를 조달해 건축하고 시가
백경현 구리시장의 공약이자 역점사업인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시공업체 입찰 절차에 돌입하는 등 본격화(10월13일자 9면 보도)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에서 반대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수유입·벌레증식 및 공사 기간 인근 상권 침체 우려가 많으니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는 한강유역환경청 등을 통과한 사업으로 타 지역 하천 복원 사례를 감안했을때 사업 완공시 시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구리발전협의회는 ‘인창천 복원, 시민의 안전을 실험대에 올려선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시공업체 입찰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10월13일자 9면 보도) 구리시 한 시민단체가 사업 진행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하천으로 하수유입·벌레증식 등을 우려하며 도시주거환경에 해를 입히고, 공사 기간동안 인근상권이 침체되는 등 우려가 많으니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는 ‘생태복원’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 생태하천복원심의위를 통과했고 인창천과 규모가 유사한 부천시 심곡천 사례에 비춰 사업 후 시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구리발전협의회’는 지난 15일 ‘인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