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정하영 김포시장은 인구 50만 시대를 맞이한 올해 김포시의 중요한 과제로 '쾌적하고 안정적인 도시 관리'와 '격자형 철도망 및 생활기반시설 확충', '역동적인 도시성장전략'을 꼽았다. 또한 정 시장은 도시 위상 변화와 코로나19 시대전환에 맞춘 행정시스템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민의 삶과 민생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김포시는 1월13일자로 경기도에서 12번째, 전국에서 18번째 인구 50만 대도시에 올라섰다. 올해 말까지 50만명 이상을 유지하면 내년부터 지방자치법이 정하는 대도시 특례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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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메디컬캠 협약… 한강하구 軍철책 걷혀
GTX 신설·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등 교통기반 마련


민선 7기 막바지 현안사업 점검에 분주한 정 시장은 "수십 년간 계속된 도시의 개념을 벗어던지고 인구 100만 메트로폴리스를 준비하는 시스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김포에는 대도시 반열의 주춧돌이 될 이슈가 줄을 이었다. 인하대병원과 메디컬캠퍼스를 조성키로 협약하고, 신세계프라퍼티와는 커뮤니티형 복합쇼핑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한강하구 군 경계철책이 걷히면서 올해 안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놓인다.

정 시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신설과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고 김포골드라인 외에 추가적인 서울 연결노선도 검토 노선으로 반영됐다"며 "아쉬움도 있지만 일단 김포가 서부 수도권의 핵심 교통도시로 떠오른 것이고 격자형 철도망 구축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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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5일 김포시 고촌읍 신곡사거리~서울 개화역 간 버스전용차로 신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2.1.5 /김포시 제공

이어 "인구증가와 김포의 도시가치 상승을 고려했을 때 절대적으로 다양한 철도 노선이 필요하다. 인천과 경기 북부를 남북으로 잇는 노선과 서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서축 등 격자형 철도망 구축이 중요한데, 일단 확정된 계획은 신속한 행정절차와 예산 확보로 최대한 개통을 당기고 추가 가능한 노선은 더 빨리 확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초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던 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문을 닫는 업체들을 보면서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선제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