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율이 절반을 넘긴 상황에서도 득표율 2%대에서 고전 중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정의당으로서 다시 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심 후보는 "국민 여러분한테 감사하다. 성적표는 솔직히 아쉽다.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면서도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세웠다"며 "그 가치를 바탕으로 정의당은 다시 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 후보는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 투표해준 지지자 여러분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면서 "정말 맨주먹으로 헌신의 노력을 다해서 선거운동 해준 당원 여러분들한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12시 50분 기준(개표율 58.26%) 심 후보의 득표율은 2.23%로 집계됐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