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가 상해를 입고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북한이탈주민에게 후원금품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포시협의회는 지원 대상자인 A씨가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 이달 초 김포경찰서 신변보호관과 함께 A씨 자택을 방문해 현금 100만원과 쌀·라면·화장지 등의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해 김포시에 전입한 A씨는 한국에서 가족 없이 홀로 지내고 있다. 전입 직후 곧바로 관내 공장에 취업하는 등 삶에 의욕을 보였으나 지난 2월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겪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코뼈까지 부러져 수술을 받는 등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이미연 김포시협의회장은 "A씨가 실의에 빠져있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고 걱정이 돼 긴급하게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A씨의 정착을 위해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