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고 경기둔화에 시민들 체감경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스·전기료에 이어 교통비 인상까지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민이 생각하는 현실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의견을 수렴해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민생안정과 관련된 현안사항과 복지향상을 위해 소외 당하는 시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집행부 소통 시민 편익증진·복지향상 체크
민생 밀접한 안건 검토 총 10건 심의 의결
안양시의회는 제281회 임시회(2월6~13일) 기간 중 지난 2월8일 상임의장단과 집행부와의 긴급 간담을 가졌다. 현재 시민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19 장기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난방비 지원을 위해 임시회 회기를 하루 연장해 지난 2월1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을 신속하게 의결하며 계묘년 첫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쳤다.
시민 전체 난방비 지원 예산 295억원을 포함한 예산안 통과로 편성된 재난기본소득은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내국인과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원되어 소상공인의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경로당 160여 개소에 난방비를 추가 지원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마련했다.
임시회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1차 본회의 및 4개 상임위원회를 연이어 개최해 2023년도 시정운영 전반에 관한 업무보고 청취 시 집행기관과 소통하며 시민 편익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꼼꼼히 살폈다. 또한 민생과 밀접한 안건 등을 심도있게 검토한 후 2차 본회의에서 의원 6명의 5분 발언을 통해 정책제언과 함께 의원발의 조례안 '안양시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 등 6건, 집행부에서 발의한 '안양시 시세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 '초고속 전기소 설치 허가(영구시설물축조) 동의안' 1건 등 총 10건에 대하여 심의 의결했다.
특히 민생과 밀접한 많은 조례안 중 지난해 12월에 의원발의로 제정된 '안양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위한 조례'는 지난해 8월 안양7동 등 지역 내 1천200여 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만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시 인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조례안 내용에는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대상과 지원 기준 등이 담겨 침수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원발의로 제정된 '안양시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신체적·사회적·경제적 요인으로 인하여 재난에 취약한 관내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침수피해 예방·취약계층 지원 등 도움 기대
힘든 시기 주민 소중한 의견 의정에 담을것
9대 전반기 시의회는 '소통하는 열린의정,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라는 의정구호 아래 시민들을 대표해 조례 제정 및 개정, 예산안 심의·확정 및 결산 승인, 행정사무감사·조사 기능을 통해 시정 운영의 실태 파악과 시정 요구 및 대안 제시 등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하며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느덧 9대 시의회가 출범한 지도 7개월이 지나고 있으며, 우리 20명의 의원 모두는 시민의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를 의정활동에 담아내고자 노력하였다. 올해는 1973년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시의회와 집행부는 안양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상호 간 존중하는 상생과 협력의 관계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국내·외 안팎으로 복합적인 경제위기에 직면하며 힘든 해가 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소통과 협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며 시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민생을 우선 살피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