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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경직됐던 지난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실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우상혁 선수는 높이 뛰어올랐다. 그가 출발선에서 조용히 다짐한 '할 수 있다. 올라간다'는 2.34m의 장대를 넘는 찰나의 순간 현실이 됐다. 주변의 비관적 전망을 노력으로 극복하고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그의 시선은 이제 1993년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작성한 세계기록 2.45m를 향하고 있다. 우상혁 선수가 과거 방황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김도균 코치를 비롯해 주변의 열성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높이뛰기 기록은 1997년에 머물렀을 것이다.

올해부터 '용인특례시'가 새겨진 옷을 입고 대회에 나서는 우상혁 선수는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높이뛰기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의 성적을 거두고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우상혁의 역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그의 도전 여정에는 용인특례시가 함께한다. 용인특례시와 우상혁의 동행에는 서로의 '진심'이 담겨있다. 용인특례시는 세계 정상의 선수를 영입하고 지원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조건을 제안했다. 최고의 훈련시설과 체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 시장의 진정성이 담긴 지원 의지는 우상혁 선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일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시한 거액의 계약금도 그의 용인행 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는 자신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용인이 갖췄다고 확신했다.

민선 8기 용인특례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인재 영입과 체육 꿈나무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8기 체육 관련 시정 목표는 '활력 넘치는 시민 체육 활성화'다. 올해 편성한 600억원 규모의 예산은 시민 행복을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용인특례시는 미르스타디움 인근 부지에 '반다비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체육관은 지하 4층, 지상 3층 규모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50m 레인 10개를 갖춰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수영장이 들어선다. 올해 8월 준공을 앞둔 기흥국민체육센터는 흥덕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해 폭넓은 문화체육시설로서 제 기능을 할 것이다. 이 밖에도 광교스포츠센터 건립과 역북동 공공체육시설 설치, 기흥레스피아 축구장 정비 등 21개 사업 예산을 확보해 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높이뛰기 우상혁 올해부터 '용인시' 유니폼
50m레인 10개 수영장 '반다비 체육관' 건립
박세리와 문화체육예술 복합시설 설립 협약
주민행복 위해 최적환경 조성 진심 담아 노력


용인특례시장으로서의 책무는 시민의 행복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다. 가만히 앉아서 타인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다. 취임 후 참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각 분야에서 성과가 나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반다비 체육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2차관을 만났고, 이어 1월에는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진심'이 담긴 건의에는 긍정적 답변이 되돌아왔다.

최근 용인특례시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골프선수에서 여자골프 국가대표 감독을 거쳐 이제는 청년 멘토로 활동 영역을 확대한 '골프 여제' 박세리다. 지난 3일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용인특례시를 직접 방문한 그는 국민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화와 체육분야에서 최고의 환경을 갖춘 도시, 용인특례시에 시설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13일 용인특례시는 박세리 대표가 설립한 (주)바즈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바즈인터내셔널은 문화와 체육,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용인특례시에 건립한다. 이 시설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골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시민 행복이 실현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장으로서 시의 발전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매일매일 '진심'이 담긴 '헌신'이 시장 본연의 의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고 있는 만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가르침과 지혜를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상일 용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