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의 여왕인 5월의 첫날을 대부분의 사람은 근로자의 날로 기억하지만 미추홀구 구민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미추홀구 구민의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은 지방자치 역사 속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의미 있는 날이다.
주민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1991년 구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다. 이후 구민의 날을 기념해 매년 다양한 경축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방송 통해 주민 직접 참여 특별한 행사 준비
SSG랜더스필드 경기·축구장 입장료 할인
인천을 일컫는 가장 오래된 이름, '미추홀'을 행정구역 이름으로 쓰고 있는 미추홀구는 오랜 시간 동안 인천 역사와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개항 이후 주변 지역에 그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 고장의 정체성과 숨결은 주민들의 삶에 오롯이 전해져 지금에 이르렀다.
이러한 뜻깊은 미추홀구 구민의 날을 맞아 다양하게 추진되는 경축 행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민선 8기 새로운 변화를 알리며 올해 33번째를 맞는 구민의 날에는 기념식·각종 경축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돼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구민이 직접 참여해 기존 형식에서 벗어난 새롭고 특별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의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 사전 예심은 오는 4월25~26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로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민 노래자랑과 더불어 '주민자치 어울마당'의 동별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와 각종 먹거리·목공예·일자리홍보·응급처치 체험부스 등 구민이 함께 참여해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구청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구민의 날의 주인공인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먼저 오는 4월14일부터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 경기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이와 함께 구민의 날 기념 주간인 오는 4월24일부터 5월7일까지 전통시장과 음식점 할인, 자동차 정비 할인 등 구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내달 8일 '벚꽃 개화기' 수봉공원서 음악회
다양한 프로그램…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이외에도 구민의 날 기념행사로 미추홀구의 대표 랜드마크인 수봉공원에서 벚꽃 개화기를 맞아 오는 4월8일 '2023년 벚꽃만발 수봉산 음악회'가 수봉공원 정상에서 열린다. 기존 '수봉산 페스티벌'을 계절별 주제에 맞게 상·하반기로 나누어 분산 개최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 지역 예술인, 소상인들의 참여를 확대해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미추홀구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민이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구민의 참여를 바란다.
취임 이후 '미소 문자민원 서비스', '동(洞) 중심 민원종합책임제' 등 현장에서 구민들의 민원과 의견을 듣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왔다. 구민의 날 경축행사도 주민의 참여와 공감으로 완성된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 전진이 낫다'는 말이 있다. 미추홀구민 모두가 오는 5월1일 구민의 생일을 맞아 애향심과 공동체 정신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
구민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씩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전진해 간다면 우리 미추홀구는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