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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올해는 화성시가 시 승격 22주년이 되는 해이다. 2001년 3월21일자로 군에서 시로 승격된 화성시는 인구 19만명, 예산 2천500억원의 경기 남부권 군소도시에서 20여 년만에 인구 98만명, 예산 4조원, 재정 자립도 2위의 전국 최고 도시 입지를 굳힌 대도시로 성장했다. 인구뿐만이 아니다. 화성에는 경기도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만9천717개의 기업체가 소재해 있고 면적 또한 도내 4번째로 넓다. 그만큼 많은 행정수요가 있어 행정도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특례시 인구인정기준 충족이 예상되는 2025년 3월 화성특례시 출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구 설치도 필요하다. 화성시는 특례시 추진과 합리적인 구청 추진안 마련을 위해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이를 통해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시민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 시민들이 요구하는 행정수요에 보답하고 200만 메가시티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200만 메가시티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위해 4월7일 행안부로부터 시정연구원의 설립을 허가받고 7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정연구원에서는 주요 정책 및 현안연구와 연구과제 수행 등 발전하는 도시의 미래상을 그려 나가게 된다. 


2025년 특례시 출범위해 100만 준비위 발족
교통인프라 개선 東西 균형발전 기틀 마련


화성시는 교통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8일 신안산선 향남연장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고 2027년 12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 여의도에서 환승 없이 50분대 주파가 가능함으로써 서부권의 고질적인 광역교통망 부재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신분당선 봉담·향남 연장을 비롯해 GTX-C 병점역 연장 유치, 동탄 인덕원선, 분당선 연장 등 광역철도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이를 위한 화성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고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2026년 고시 예정인 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영시키고자 한다.

철도뿐만이 아니다. 동서남북 도로망 연결을 통해 화성 동서를 연결하고 동서 간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발안~남양, 매송~동탄, 우정~향남, 비봉~매송 간 도로를 개설·확장하여 내부순환 도로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교통혼잡 완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도로가 없어 우회하던 상황을 해결하여 이동거리 최적화를 이뤄내 관내 이동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화성시의 GRDP는 기초지방자치단체 1위로 재정규모가 비슷한 성남시의 2배, 용인·수원시보다 약 2.5배가 되는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이다. 무엇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평가에서 2017년 이후 6년 연속 한번도 1위를 내준 적 없는 저력의 도시이며 이는 화성지역 소재 기업들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해온 것이다.

풍부한 일자리 만들기 20조 투자유치 계획
발전 이제 시작… 10년후엔 전국 최고 도시


시는 이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급속한 인구증가에 걸맞은 첨단산업을 갖추고 풍부한 일자리를 보유하기 위해 20조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첫째, 대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2조5천억원을 끌어내고 데이터센터 조성으로 1조5천억원을, 기아차 차세대 PBV 전용 공장 증설로 8천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둘째,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현재 진행 중인 13개 산업단지 중 국가산업단지 2개소 300개 기업유치에 2조5천억원, 일반산업단지 11개소 약 600개 기업 유치에 6조5천억원 등 총 8조5천억원 투자유치를 계획 중이다. 셋째, 2025년까지 기 조성된 36개소의 지식산업센터와 신규 조성될 16개소 총 52개소의 지식산업센터를 준공한다. 이는 판교 53개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규모로 총 3조1천억 원의 투자유치를 실현시키고 벤처·창업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와 같은 투자유치를 통해 풍부한 일자리,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화성의 발전은 이제 시작이다. 기업 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여 일자리가 차고 넘치는 도시, 사통팔달 통하는 교통망,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조직을 통하여 10년 후 중년이 되는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빛나는 200만 메가시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정명근 화성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