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소속 기관 유선번호에 문자(SMS) 답장이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해 학부모 등 민원인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 '양방향 문자서비스 시범운영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교육청과 소속 기관, 학교 관계자들이 사무실 번호로도 SMS를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교육지원청·학교 등 유선번호 수신
2개월간 시범서비스후 전면 도입
현재 인천시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등은 각종 교육 정책이나 교내 행사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학부모 등 민원인들에게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각 기관이 인터넷전화 사용 등록을 한 뒤 메신저에 가입한 교직원이 인터넷으로 문자를 대량 발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문자는 휴대전화 번호가 아닌 유선번호로 발송되는 특성상 내용만 확인 가능하고 답장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학부모 등 민원인들은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전화나 메일로 문의해야 한다.
전화는 문의가 몰리거나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통화 연결이 어렵고, 메일은 회신이 올 때까지 길게는 수일이 걸리기 때문에 민원인들은 작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도 불편을 겪게 마련이다.
이번에 양방향 문자서비스가 도입되면 민원인들은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민원인이 문자가 발송된 유선번호로 문의 내용을 전송하면, 담당자가 인터넷 문자 발송 시스템에서 내용을 확인한 뒤 최대한 빠르게 답장을 해줄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약 2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를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에 서비스의 안정성이나 사용자 편의 등을 점검하고 추후 서비스를 정식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