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아동권리협약 24조는 아동의 '영양과 보건'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건강하게 자기를 위해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1989년 유엔이 협약을 채택한 이래로 전 세계 196개 나라가 이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협약으로 규정된 '영양과 보건' 권리를, 요즘 친구들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고 있습니다. 마른 연예인의 모습과 비교하며 자신의 체형을 평가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며 먹는 양을 심각하게 줄여 건강을 해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분명 마른 몸인데도 밥을 한두 숟갈만 먹고 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행동 때문입니다.
성장기에 먹는 양을 줄이면 병에 걸리기 쉽고, 반대로 폭식으로 이어져 식습관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또 배고픔에 공부도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자 학생은 철분 섭취가 줄어들어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쉽게 피로를 느껴서 학교는 물론 일상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집니다. 정신적인 건강도 해치게 됩니다.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니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게 됩니다.
아동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청소년기부터 몸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신체 이미지와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임태은 초록우산재단 '그린즈'글빛초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