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싱은 'SNS'와 'Phishing'의 합성어로 보통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 첨부파일 클릭을 유도하고,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후 돈을 빼내 가는 범죄를 말한다. 과거에는 소액결제 피해 위주로 발생하였던 반면 최근에는 피해자의 계좌에서 수억 원의 돈이 이체되거나 비대면 대출을 발생시켜 수천만 원의 돈을 빼가는 형태로 범죄 양상이 바뀌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남부 지역에서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스미싱 범죄를 분석한 결과 명절 전후에는 택배 배송을 가장한 문자를 주로 발송하고, 평상시에는 모바일 청첩장 및 건강검진 결과통보서를 가장한 문자를 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기남부 지역의 스미싱 발생 건수는 전년동기(2022년 8월) 대비, 79.3%(87건→156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의 링크(url)를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실수로 클릭 시에는 경찰대학과 민간기업에서 공동으로 개발하여 운영 중인 시티즌 코난(스미싱·보이스 피싱 차단 앱)을 구글플레이 등에서 다운받고 설치하여 자체 점검하거나 118(인터넷진흥원)에 전화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맞아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예방 콘텐츠를 카드뉴스 형태로 자체 제작하여 도내 주요 전광판 및 경찰관서 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적극적인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미싱 피해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시간 되시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