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대표 스포츠 축제, 제24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가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성시체육회와 경인일보, 화성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화성시, 화성서부경찰서, 화성도시공사, (사)화성시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이 참가해 화성종합경기타운을 떠들썩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영화배우 이원하와 개그맨 배동성의 사회로 진행된 화성 효 마라톤대회는 대회의 개최 이념인 '효 사상'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효 헌장'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한성문(남양읍)씨를 포함해 6명의 효행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져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한성문씨 포함 6명 효행자 시상
'모닝' 경품 등 즐길거리도 풍성
이날 경기가 열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는 기록단축에 나선 아마추어 마라토너부터 친목을 다지기 위한 동호인,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 등이 아침 일찍부터 몸을 풀거나 서로를 응원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하프(21.0975㎞), 10㎞ 코스, 5㎞ 개인, 5㎞ 커플(2인), 5㎞ 가족(3~4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가을을 만끽했다.
남자 하프에서는 임권혁씨가 1시간17분41초54로 1시간17분53초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은 백광영(2위)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하프에서는 1시간25분42초31을 기록한 노은희씨가 1시간26분22초42로 결승선에 들어온 이선영(2위)씨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10㎞에서는 김회묵씨가 33분09초0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여자 10㎞에서는 강경아씨가 38분22초45로 우승했다. 하프 우승자에게는 45만원, 그 뒤를 이어 남·여 6위까지 상금을 받았다. 또 10㎞ 우승자에게는 35만원, 2위부터 6위까지 순위에 따른 상금이 수여됐다. →표 참조

이 대회에서는 마라톤 외에도 즐길 것이 풍성했다. 효 콘서트와 경품 추첨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추첨을 통해 기아차 모닝과 TV, 노트북 등을 나눠 축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장 관심이 높았던 모닝의 주인공은 청주에서 참가한 류재하씨로, "아내의 차를 바꿀 때가 됐는데 경품으로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마라톤은 기록보다 완주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완주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회를 즐겁게 즐기시고 올해 경인일보 창간 78주년을 함께 축하해 달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대회사에서 "흔히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한다. 느려도, 빨라도 안되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같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이 페이스를 잘 지켜 대회를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이원욱·전용기 국회의원,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마라톤 영웅 황영조 선수와 86아시안게임 3관왕 임춘애 선수 등도 참석,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취재팀
※ 취재팀=김학석 국장(지역사회부), 김성주 문화체육부장, 유혜연 문화체육부 기자,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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