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지난 5월 이동보훈팀장으로 위촉돼 경기동부보훈지청 관내 7개 시 중 보훈지청 소재지인 용인을 제외한 성남·하남·광주·이천·안성·여주 등 6곳의 보훈회관을 월 2회 방문하고 있다. 이동보훈복지서비스는 민원신청 접수부터 상담을 통한 맞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 6월5일 국가보훈부가 출범하면서 국가유공자 통합복지카드가 전국 호환으로 확대되고 국가보훈등록증 갱신 발급 신청이 급증하면서 7개월만에 약 1천9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여기에 보훈제도에 대한 각종 문의·불만사항을 업무담당자들에게 전달하면서 다각적 민원 해소에 집중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 지원을 받는 보훈재가복지서비스 대상 가구를 방문해 모니터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동보훈팀의 취지를 이해하고 고마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있다. 35년간의 보훈 업무 지식도 민원처리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나라사랑 신문을 활용해 이동보훈복지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자했으나 울림없는 메아리에 그쳤다. 또한 보철구 지급대상에 제한이 있어 유족이나 참전유공자 등 상이가 없는 고령 보훈가족들에게 지팡이를 지급하지 못한 점은 가슴이 아프다. 향후 보훈정책 수립에 반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동보훈업무 확산을 위해선 주기적인 홍보를 바탕으로 이동보훈팀장이 보훈 업무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 이동보훈복지서비스만으로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더 강화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실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동보훈서비스가 보훈가족과 보훈행정서비스의 쌍방 소통창구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안상석 경기동부보훈지청 이동보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