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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밖’ 인물... 정치보단 정책에 방점두나

내일 추인 즉시 비대위 첫 회의

국민의힘 비대위원 발표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8/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위기의 국민의힘을 이끌 비대위원들이 선임됐다. 대부분 원외 인사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한동훈 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을 10명을 발표하며 “지명직 8분 중 한 분을 제외하고는 기존에 정치권에 없던 분들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총 10명 중 당연직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다. 지명직 8명 중 현역은 김예지 의원 1인뿐이다.

한동훈 호에 합류한 ‘정치권 밖’ 비대위원으로는 민경우(58)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김경율(54) 경제민주주의21 대표, 구자룡(45)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45) 돌봄·교육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한지아(45)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39)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윤도현(21) SOL(자립준비청년지원) 대표 등 7명이 지명됐다.

이중 구자룡 변호사와 윤도현 대표는 지난 인재영입으로 당에 발을 들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경우 상임대표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라고 소개했다.

김경률 대표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사회부패를 감시하고 불법 위선에 타협하지 않은 참된 시민운동가”로 소개하고 “좌우 극단정치의 종식을 촉구하며 외롭게 걸어온 끝에 대한민국이 더 나은 정치를 가져야 한다는 믿음 하나로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로 결단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상대로 동료시민을 위해 소송도 했던 사람”으로 구자룡 변호사를 소개하고 “비상식과 폭거가 지배하는 정치로부터 상식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로 결단했다”고 덧붙였다.

장서정 대표는 저출산의 위기에 대한 대응 역을, 한지아 교수는 어르신 공경 정책 제시역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식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현재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맡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진짜 호남의 가치를 말하고자 하는 분으로, 호남에서 더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20대인 윤도현 대표에 대해서는 “청년의 고민을 함께하고 지금까지 도와왔으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9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추인되면 첫 비대위 회의가 이날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비대위가 구성되면서 최고위원회는 자동 해산하고 한동훈호가 본격 가동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