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설로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홈 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폐쇄(11월29일자 12면 보도)된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이 대체구장 찾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B손해보험 홈구장 폭설 ‘셧다운’

KB손해보험 홈구장 폭설 ‘셧다운’

맞았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당장 12월1일 안산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를 의정부체육관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28일 의정부시와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안전문제로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한다. 내년 6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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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은 의정부체육관 대신 홈구장으로 검토 중인 경민대 체육관 시설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4일 실사팀을 보낸다고 3일 밝혔다. 현장 점검에는 KB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연맹은 이번 점검에서 경민대 체육관이 프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일단 경기장 규격과 관중석 규모, 천장 높이, 경기 중계를 위한 광케이블 설치 가능 여부 등이 점검 대상이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가 지난달 28일 지붕의 안전 문제로 의정부체육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체 구장을 찾아왔다. 급한대로 지난 1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인천 대한항공의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렀다.

연맹은 또 대체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함께 알아보고 내년 1월4일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춘천 호반체육관을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맹은 임시 체육관이 결정되기 전까지 다른 구단 체육관 사용 여부와 이에 따른 연습 일정 진행도 돕기로 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다행히 다음 홈경기가 14일 현대캐피탈전이어서 11일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