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준공 2032년 인구 50만명
도시전체 들썩이는 변화의 바람을
지속가능 발전 동력 삼아 신경제 중심 최선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시정 철학으로 더 나은 광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2년 연속 공약 실천 ‘최우수(SA)’ 등급, 적극 행정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우수 평생학습도시’ 수상 등 30여개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광명시의 행정서비스가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는 혼란에 안타까워하면서도 “혼란 속에서도 시민들은 희망의 빛을 밝혔으며,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한 민주주의를 만나고 더 끈끈한 연대와 성숙을 경험한 것처럼 광명시도 위기를 정면 돌파해 더 나은 미래, 더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올해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화폐 인센티브·충전한도 상향
범안로 지하차도로 교통혼잡 해결
월판선 등 수도권 도시 20분 가능
시는 먼저 혼란한 시국으로 무너진 민생위기를 살리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고물가와 고유가로 골목상권과 가계경제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 정국까지 겹쳐 민생경제가 얼어붙었다고 판단한 박 시장은 시가 활용할 수 있는 마중물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20%로 기존의 2배 규모로 늘리고, 충전 한도까지 100만원으로 상향해 지역경제 혈관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광명시민 모두에게 10만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시의회와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 ‘일자리는 민생복지’란 정책철학으로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사회 연대 경제로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육성해 경제 조직을 다양화하면 지역에서 발생한 부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특히 변화의 중심에 선 광명시를 수도권 신경제의 축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설명할 때에는 힘을 주어 말했다. 그는 “1981년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로 출발한 광명시가 약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을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명·시흥TV 준공맞춰 기업유치
앵커기업 중심 산업진흥원 설립도
안양천로 덮개공원 조성사업 추진
범안로 지하차도 시설과 디지털로 지하차로 신설, 철산로 연결 교량 설치 등으로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안양천으로 서울시와의 접근성을 높여 광명과 서울시의 상생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를 선언한 광명시는 현재 3개 역에서 15개 이상 역이 늘어난다.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광명~시흥선(남북철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G노선 등으로 수도권 주요 도시까지 20분 이내에 연결되는 도시 미래를 그리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준공에 맞춰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박 시장은 “광명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인재들에게는 매력적인 도시, 지역 청년들이 앵커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탄소중립도시, 평생학습도시 선언 등 넓은 시각에서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온 시의 행보도 이어진다. 박 시장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물론, 탄소 흡수원인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뒤 구체적으로 안양천로 덮개 공원 조성 사업, 교통기반시설 지하화,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등을 제시했다.
세대별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위기 속 광명시만의 생존전략을 찾는 노력과 기본사회의 논의에 앞장서는 책임감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준공되는 2032년에는 인구 50만명, 13만개 일자리 창출 등으로 광명시가 신경제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도시 전체가 들썩이는 변화의 바람을 지속가능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수도권 신경제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