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도 지속가능한 ‘미래농업도시’

지역경제 활성화 직결 ‘관광도시’

촘촘한 복지환경 ‘건강도시’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민의 행복이 채워지는 매력양평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군 제공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민의 행복이 채워지는 매력양평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군 제공

“남은 후반기는 군정비전과 전략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안전, 환경, 관광, 건강’을 군정의 4대 핵심 키워드로 선정해 군민의 행복이 채워지는 매력양평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양평군은 환경이 잘 보존되고 숲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표적인 도시다. 그러나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경기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도 주민의 재산권 및 일자리 창출이 제한돼 지난 몇십 년간 계속 젊은 세대의 유출과 지역소멸 위기를 겪었다.

민선 8기는 지난 30년간 지속된 ‘양평의 규제를 없앤다’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양평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는 방향으로 군정의 키를 잡았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특색이 살아있는 이점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관광문화벨트 추진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강점을 살리기 시작했다.

안전·환경·관광·건강 4대 키워드

청년 직장인들 교통비 지원 호평

군민 행복 채워지는 도시 만들 것

그렇게 달려오길 약 3년. 군은 전국에서 유일한 군 단위 지자체 ‘환경교육도시’ 타이틀을 거머쥐고 전국 군(郡) 단위 인구수 1위(12만9천명), 인구 증가 수 2위(5천여 명 증가) 등 지역소멸 위기와의 싸움에서도 승리하는 분위기다.

전진선 군수는 “기후위기 적응에 앞장서며 환경교육 문화정착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양평을 목표로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교육을 추진해 양평을 전국적인 환경의 모범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지방소멸을 타파하기 위해 출산정책과 사회적 인구증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두물머리·세미원 일대 중심으로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 승격 준비

양근천에 도보길·친수공간 조성

현재 군은 두물머리·세미원 일대를 중심으로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 승격을 추진 중이며 주민 생활권인 양근천에 도보길과 친수공간을 만드는 ‘청계천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용문산을 누구나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케이블카 설치 또한 검토하고 있다.

인구증가의 1등 공신은 각 연령층과 다음 세대가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정책’들이다. 첫째아 500만원, 넷째아 2천만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산장려금 규모와 육아 및 돌봄센터, 청년신혼부부 전세대출이자 지원 사업 등은 외부로 유출되는 청년층이 양평에 기반을 잡고 거주할 수 있게 했다.

전 군수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청년 직장인들이 양평을 떠나지 않을 수 있도록 추진했던 출퇴근 교통비 지원사업이 많은 호평을 받았다”며 “24개 이상에 달하는 출산·사회적 인구증가 정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어 지금 양평은 인구 13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8기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동력은 청운·지평·단월면 등 인구 5천명이 되지 않는 동부지역을 되살리는 ‘채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각 지역에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면당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인프라를 확보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기대받고 있다.

전 군수는 “인구증가에 따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양평역 앞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구축해 그간 혼잡했던 교통여건을 정비했다. 이후 시내 도로 혼잡도와 도로환경을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 생활여건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만든 민원플랫폼 ‘스마트 양평톡톡’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정 접근성의 상승으로 편의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각종 정책의 효과로 인구 13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군수가 등굣길 안전교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전진선 양평군수는 “각종 정책의 효과로 인구 13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군수가 등굣길 안전교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취임 3주년을 맞은 민선 8기는 앞선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총 4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군정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발표한 ‘안전·환경·관광·건강도시 추진’은 이제 단순한 인구증가 및 관광객 유치를 넘어서겠다는 다짐이다.

전 군수는 “양평군 안전도시 5개년 종합계획 수립으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을 준비하고 기후변화에도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시설과 생산지원을 강화해 ‘미래농업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양평사랑상품권’ 발급을 통해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관광도시’, 전 세대가 촘촘한 복지환경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도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