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농업·지역 경제 아우르는

종합적 발전계획을 통해

시민체감 실질적 변화 만들어 나갈것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으로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장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시 제공
이충우 여주시장은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으로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장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시 제공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으로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장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2025년은 민선 8기 여주시가 ‘시민과의 약속’을 온전히 펼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지난해까지 공약 이행률은 73.6%다. 이충우 시장은 새해 포부를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압축했다. 출렁다리 개통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출렁다리 개통 시기는 여주 최대 축제인 도자기축제에 맞춰져 있다. 이를 기점으로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이를 여주 관광의 중심축으로 삼아 신륵사관광단지와 다양한 볼거리를 연계해 여주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시는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주야간 공연이 펼쳐지는 출렁다리 양안의 관광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플리마켓, 농산물 판매장, 먹거리 매장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속도를 낼 여주의 원도심 활성화 사업 역시 ‘관광 여주’와 직결돼 있다. 시는 원도심 살리기 사업을 시청 이전으로 가속화될 원도심의 경기회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집객·유입·연계·확산이란 전략으로 관광산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핵심을 “상징 가로와 남한강 테라스 조성 같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과 콘텐츠를 만들어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지난해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의 업무협약 체결 역시 경기실크 부지의 도시 재생은 물론 외식 산업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특화 사업까지 염두에 둔 결과다.

지역상품권 회수율 80% 이상

상생바우처 사업비 10억 증액

관내 골프장·캠핑장까지 확대

여기에 바우처 사업과 관광상품권 지급 사업은 올해도 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방문객은 한 해 1천만명을 웃돌고 있다. 이들에게 소비 금액의 일정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것이 상생 바우처 사업인데 신세계사이먼은 지금까지 5억원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 상품권들이 최근 80% 이상의 높은 회수율을 보이며 지역경제에 기대 이상의 보탬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는 신세계사이먼과 협의해 올해 사업비를 10억원으로 크게 증액했다. 바우처 사업은 관내 골프장과 캠핑장 이용객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에 목표를 둔 농업분야의 계획도 눈에 띈다. 시는 전국 유일의 ‘쌀산업특구’다. 이 시장은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와 토양개량제 지원사업, 그리고 쌀 품종 개량사업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출범한 쌀산업특구위원회를 통한 쌀산업의 체계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쌀생산비 절감 농자재 지원 계속

통합 유통으로 농산물 판로 확보

96만㎡ 산단 추진, 지역경제 도움

지난 연말 시는 농산물유통지원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는 순환체계를 만들고, 통합 유통으로 농산물의 판로 확보에도 한층 더 힘쓰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설립한 여주시농산업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를 통해 여주쌀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의 판매촉진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여주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도 구체화된다.

현재 시는 총 96만㎡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가남 반도체 일반산업단지 5개소와 점동, 강천 일반산업단지 3개소의 지정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올 초에는 경기도로부터 9개소를 추가로 지정받았다. 이 시장은 “이들 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최첨단 친환경 기업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임을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7일부터 12개 읍면동을 돌며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이 북내면을 방문해 함께 ‘친절캠페인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여주시 제공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7일부터 12개 읍면동을 돌며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이 북내면을 방문해 함께 ‘친절캠페인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여주시 제공

올해 시는 관광과 농업,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시장은 “여주시의 발전계획이 지역경제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