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종합 복지지설 만들고
비무장지대의 풍부한 천연농산물 활용
그린바이오산업 신성장동력으로

“2025년 을사년 새해에는 푸른 뱀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청사(靑蛇)’의 해를 맞이한 연천군이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생활인구 1천만명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김 군수는 “사통팔달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종합장사시설 건립,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대한민국 3번째 국가정원인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쉼없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접 도시와 정부 협력 끌어낼 것
에듀헬스케어센터 올해말께 첫삽
철저한 방역으로 가축전염병 억제
김 군수는 우선 “‘교통도시 연천’ 건설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장차 남북교류 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으로 필수 요건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양주시, 동두천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국회와 중앙부처의 협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따뜻한 복지실현’을 위해 김 군수는 “한 사람도 소외되거나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신서면 답곡리 일원의 사업부지 최종 선정에 따라 앞으로 기본구상 용역과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오는 2027년까지 끝마치고 2028년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곡읍 온골 유치원 인접 일원에는 국비와 군비 등 총 360억원을 투입해 수영장과 볼링장, 사우나, 목욕탕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학교복합시설 ‘에듀헬스케어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천560㎡ 규모로 건립될 센터에는 늘봄학교와 늘봄연계 방과후 학교, 연천 거점 공유학교 이룸터, 학생 복합문화창작공간인 상상마당 등의 교육·돌봄 시설이 들어선다. 군은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보훈대상자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신규 보훈시설을 확충, 요양·주거만이 아닌 의료시설이 포함된 보훈종합 복지시설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생활인구 1천만명 달성에 ‘온힘’
구석기 축제, 2030년 엑스포 확대
임진강 세계생태평화정원 조성도
전국 세 번째로 신서면 대광리 일원에 조성되는 제3현충원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오는 2027년 차질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김 군수는 이 밖에도 “농업과 비무장지대의 풍부한 천연농산물을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관내 노인 인구가 32%를 차지하면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실을 반영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을 확대하고 농기계 임대사업과 미래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앞당기기로 했다.
연천군 생산 쌀 브랜드인 ‘매일 첫 쌀 연천 쌀’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등 대외적인 경쟁력을 높여나가면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가축행복농장 지원사업 등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저한 방역과 예방백신 접종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억제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군은 문화·관광도시 발전을 위해서 역사·문화·자연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군 행정과 민간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콘텐츠를 개발 확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시켜 군을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가 풍족한 고장으로 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오는 2030년에 ‘연천 세계 구석기 EXPO’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 구석기 EXPO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경기도에 국제행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면 임진강 일원에는 태풍전망대와 연강 포레스트를 연계한 연천 세계생태평화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이와함께 “연천의 대표 관광지인 재인폭포를 친수시설 공원으로 조성하고 자작나무와 신나무 숲을 조성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새로운 연천을 위한 담대한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