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4일 앞두고 각각 60·30곳 0명
1명 등록된 곳 투표 없이 당선될듯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까지인데 여전히 예비후보자가 없는 지점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1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4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가장 많은 예비 후보가 등록한 곳은 부천시 오정구의 성지새마을금고와 화성시갑의 화산새마을금고, 양평군의 양평새마을금고로 금고별 3명씩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인천시는 이 시각까지 23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예비 후보가 등록한 곳은 부평구의 부일새마을금고, 산곡새마을금고, 신성새마을금고와 서구의 서해새마을금고로 각각 2명씩의 예비후보들이 경쟁 상대로 나섰다.
예비후보가 0명인 곳은 경기도 60개, 인천시는 30개로 집계됐다.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보통 후보등록 마지막 날에 입후보가 몰리는 것을 고려해도 이러한 추이는 이번 선거의 특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가 1명으로 등록된 곳은 투표 없이 당선돼 이번 선거의 전체적인 규모 등에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선거에 대한 관심도나 새마을금고 내부 쇄신 등의 성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이다. 선관위에서도 이번 선거가 다른 선거들과는 달리 변동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지역 군·구 선관위에 등록 신청서와 관련 증명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예비후보자 기탁금은 지역 새마을금고 정관에 따라 다르며 140만~200만원 수준이다.
대신 예비후보자가 되려면 신청일 전날까지 해당 새마을금고 임직원 또는 다른 금고의 대의원·임직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단 해당 금고의 현재 이사장이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사직하지 않아도 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전화·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새마을금고가 사전에 공개한 행사장 등에서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하거나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
선거는 오는 18~19일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고 23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확정, 투표 안내문 발송 등을 거친 뒤 다음 달 5일에 시행된다. 유권자인 금고 회원이 자신의 투표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투표안내문은 25일까지 발송된다.
/구민주·박현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