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오후 2시 선착순 진행
행사음료 주문하면 컵에 담아줘
중고거래 앱 7천원 책정돼 판매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인 핑크색 리유저블 컵 증정 행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오후 2시 수원시 팔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엔 이벤트 시작 전부터 10명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매장 주문대 앞에는 ‘오늘 저희 매장에 준비된 리유저블 컵은 총 45개입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1인당 최대 4개까지 주문이 가능한 이번 프로모션 행사는 13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아몬드 크림 오트 라떼’,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 ‘스타벅스 딸기 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등 4종의 프로모션 대상 음료를 주문하면 ‘핑크색 리유저블 컵’에 담아주는데, 밸런타인데이 기념 특별 제작 상품이라 소장가치를 높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에는 이벤트 시작 1시간 만에 7천원으로 가격이 책정된 매물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이벤트는 22분 만에 준비된 물량 45개가 모두 소진되며 조기 마감됐다. 분주하게 움직이던 5명의 직원은 “고생했다”며 서로 위로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벤트 시작 전부터 대기해 리유저블 컵을 받은 이루리(36)씨는 “이벤트 소식을 듣고 2잔을 주문해서 받았다”며 “디자인과 색상 모두 귀여워서 맘에 든다”고 말했다.
너무 일찍 마감된 탓에 받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뒤늦게 매장을 찾은 윤가영(19)씨는 “이벤트 시작한 지 30분도 안 돼서 벌써 다 나간 게 당황스럽다”며 “19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내일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이벤트 음료인 ‘아몬드 크림 오트 라떼’와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는 누적 판매량 100만 잔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첫날 10만 잔 판매에 이어 일주일 만에 90만 잔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