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가 30년 만에 시행됐지만 기대했던 가격 인하는 현장에서 크게 체감되지 않는 분위기다. 공급가격 상한선이 ℓ당 1천700원대 초반으로 설정됐지만 경기도 주유소 판매가격은 여전히 1천800원대에 머물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오전 화성 병점구의 A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ℓ당 1천899원에 표시돼 있었다. 이날부터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안고 주유소를 찾은 일부 운전자들은 가격표를 확인한 뒤 혀를 내두르며 돌아서기도 했다. 인근 주유소 가운데 일부는 휘발유 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상호금융권이 아파트 중도금과 이주비 대출 신규 취급을 잇달아 중단하면서 경기도 내 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현장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주비와 중도금 대출이 막힐 경우 사업 추진과 분양시장 모두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역단위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최근 아파트 중도금과 이주비 등 집단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미 접수된 대출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신규 신청은 별도 지침이 나올 때까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이란발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투자 시장의 변동성이 전 자산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금·비트코인·환율까지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뚜렷한 안전 자산을 찾기 어려운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77.36p(1.4%) 오른 5천609.9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0.85p(0.07%) 내린 1천13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지만 전날까지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왔다.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증시는 6거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유행이 지나가자(3월9일자 12면 보도) 이번엔 ‘봄동 비빔밥’이 외식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몇 주 사이 유행 먹거리가 바뀌는 흐름 속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흐름에 올라탈 지 여부를 두고 고민도 커지고 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 식당을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을 메뉴에 추가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열어보면 한식당뿐 아니라 고깃집 등 다양한 업종에서 관련 메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화성의 한 갈비 전문점은 구운 갈비 200g과 봄동 비빔밥을 묶은 세트 메
치솟은 기름값에 봄철 배달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배달 노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수원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모(22)씨는 하루 평균 150㎞ 이상을 오토바이로 주행한다. 배달업계에서는 날씨가 풀리고 외출이 늘어나는 봄철을 대표적인 비수기로 본다. 여름과 겨울처럼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배달 수요가 늘고 장거리 콜도 많아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봄철에는 배달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배달 가뭄기에 중동 발 유가 폭등 사태는 김 씨 같은 배달 노동자들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한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갈 곳 잃은 전국 건설 노동자들이 평택으로 속속 몰리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역할을 하는 평택 브레인시티를 포함해 고덕 신도시, 화양지구 등 신규 건설 일감이 꾸준해서다. 하지만 경기도 내 종합건설사의 원도급 수주율과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율이 30%대(2월25일자 3면 보도)에 머물고 있는 만큼 먹거리가 넘치는 평택에서도 도내 업체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평택시 화양지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이른 새벽부터 공사장 입구로 건설기계들이 잇따라 들어섰다. 굴착기와 크
오픈런과 대기줄, 원재료 가격 급등까지 불러왔던 ‘두바이쫀득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빠르게 식고 있다. 유행에 맞춰 식품·유통기업들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짧아진 트렌드 주기 탓에 ‘끝물 출시’라는 평가가 나오며 유행 상품 추격 전략의 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8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통계에 따르면 두쫀쿠 검색량은 지난 1월 13일 최고점에 도달한 뒤 급격히 하락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최고점 대비 39% 수준으로 감소했고 전날(7일) 기준으로는 20%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7일 검색량이 30%를 넘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발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고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경제가 크게 흔들렸다. 주유소는 차량이 붐볐고 대형마트에도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생활 현장도 불안 기류가 역력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은 전날 ‘검은 화요일’에 이어 또 한 번 ‘검은 수요일’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p(12.06%) 내린 5천93.5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7.24% 급락에 이어 낙폭을 더 키운 것이다. 코스닥 역시 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주말 사이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두 달 연속 이어지던 국내 유가 하락 흐름이 멈췄다. 중동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도권 물동량의 중심지인 경기도 물류 현장도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분위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49일 만에 1천700원 선에 재진입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26일 1천747.94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달 7일에는 1천681.2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중동 정세가 불안정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고금리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대환대출이 정부의 지원 대상 확인 이후에도 은행 심사 단계에서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종 대출 실행 여부가 금융기관 판단에 달린 구조여서 제도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가운데 대환대출 운용 규모는 3천억원이다. 이 제도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지난해 7월 이전에 받은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이나 만기 연장이 어려운 기존 대출을 연 4.5% 수준의 정책자금으로 전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