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가 줄어드는 시대에도 ‘맛있는 쌀’은 시장을 키우고 있다. 화성시의 대표 품종 ‘수향미’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한 번 먹으면 다른 쌀 못 먹는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화성시 송산면 대한농산(대표 김영래)은 수향미 브랜드 경쟁 속에서 건식 무세미 공정을 더한 ‘씻어나온 수향미’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같은 품종이라도 가공·품질 공정에 따라 소비자 경험이 갈리는 시장 구조를 겨냥한 전략이다. ■ “압력밥솥이든 전기밥솥이든 누룽지향이 살아 있다” 수향미의 품종은 골든퀸3호. 히말라야 야생 벼와 국내 벼 품종을 교배해 만
한미 양국이 자동차 부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15% 인하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인천·경기지역 자동차 업계는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협력업체들 사이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누리던 관세 혜택이 사라진 만큼 이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체 생산량의 90% 가까이를 북미에 수출하는 한국지엠은 이번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환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국지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자산 일부 매각 방침을 세
붕어빵이 사라지고 있다. 팥 가격 폭등과 노점 감소, 소비자 외면 등 3중고가 맞물리며 겨울 거리의 상징이 점차 희소한 간식으로 변하고 있다. 28일 오전 수원의 한 전통시장 인근 붕어빵 노점. ‘3개에 2천원’ 가격표를 건 이곳 사장은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같은 값에 4개를 내놓았다. 장 보러 나온 시민들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붕어빵에 반가워 지갑을 열었다가도 오른 가격을 보고 혀를 내두르기 일쑤였다. 나혜석 거리 등에서는 3천원에 4개다. 다만 3천원치 사면 1개 정도를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수원시민 이모(68)씨는 “천원
AI와 딥테크 기술을 향한 고민이 모인 자리, 그 중심엔 경기도에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인들과 청년들이 있었다. 27일 성남 판교신도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 딥테크 스타트업 FLEX 2025’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다양한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대학생부터 투자자를 기다리는 스타트업 ,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성균관대, 경기대, 단국대 등 도내 민·관·학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장에는 도내 기술 스타트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선보이는 전시 부스가 마련돼 경기도 딥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경기도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실제 허가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알기 어렵다. 서울시는 허가 처리 현황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곤 관련 정보 공개 창구가 없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시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웹사이트 내 토지거래허가 내역 조회 서비스를 통해 실제 허가 처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선 서울시 25개 자치구 별로
기업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법정의무교육’을 둘러싸고 민간 교육기관의 부당 영업이 기승을 부려 경기도 내 영세 업체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교육 도중 자사 상품을 홍보하거나 편법 이수를 미끼로 업체 선정을 유도하는 사례도 속출해 창업 기업인들이 스스로 주의해야 하는 형편이다. 지난달 화성시의 한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지금 교육을 받지 않으면 수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한 교육기관의 전화를 받고 서둘러 해당 기관에 교육을 의뢰했다. 그러나 교육을 나온 강사는 강의 도중 기업 컨설팅 상품을 홍보하며 사실상 판촉 행위에 가까운
전세계가 김밥에 열광하고 있지만 정작 경기도 내 김밥집은 웃지 못하고 있다. 원재료가 급등과 높은 임대료, 인건비 부담 속에서도 가격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 문을 닫는 게 현실이다. 19일 오전 수원의 한 분식점. 출근길 손님들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직원들이 김밥을 쉴 새 없이 싸고 있었다. 최근 인근 김밥 전문점이 문을 닫으면서 이곳으로 손님이 몰려 평소보다 김밥을 더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사장 A씨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A씨는 요즘은 김밥을 많이 팔수록 오히려 손해라고 토로했다. 이곳의 김밥 가격은 3천500원으로
비트코인과 금값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마저 급락하며 4천선 아래로 내려왔다. 무엇을 사든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의 전망(10월28일자 12면 보도)이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한 투자 신중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63p(3.32%) 내린 3천953.62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4천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달 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비트코인, 금, 미국 기술주, 국내 주식 등 주요 자산이 일제히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졌던 지난달과 달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기업 확인시스템’에서 전국 7천여건의 창업기업인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상당수는 대표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포함돼 있어 악용 사례가 나타나는 가운데 기업인들은 홈페이지에 개인정보가 공개된다는 것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화성의 한 건설자재업체 대표 A씨는 창업 후 이어지는 잦은 광고전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회사 홍보 영상을 제작해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요구하는 홍보업체부터 경영 컨설팅을 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업
경기농협은 1961년 농업은행과 구농협이 통합되며 출범한 뒤 경기도 농업·농촌 정책의 핵심 조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1960~70년대 농촌 근대화와 새마을운동 시기에는 농업 자금 공급과 지도사업을 통해 도내 지역농협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조직 외연이 확대되면서 경기농협은 1968년 수원 장안동으로 첫 이전을 결정했다. 농업기반 정비와 산업화 추진으로 업무가 급증하면서 보다 넓은 업무 공간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1989년 수원 인계동으로 다시 둥지를 옮기며 지역농협 지원과 농업인 복지 확대 등 조직 정체성을 확고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