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2025년 경제주체별 화폐 사용 현황 종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현금지급수단의 이용 확대 등으로 현금 사용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32만4천원으로 2021년 50만6천원 대비 36% 감소했고, 월평균 지출액 대비 현금지출 비중(17.4%)도 2021년(21.6%) 대비해 4.2%p 하락했다. 현금지출액 구간별 비중은 50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경우가 8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60대 20.8%, 70대 이상 32.4%), 월 가구 소득 100만원 미만(59.4
출근길에 나선 김모(37)씨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비가 결제되는 카드를 사용한다. 점심시간에는 밥을 사 먹기 위해 들른 가게에서 자연스럽게 휴대폰에 있는 페이를 사용해 키오스크에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한다. 가지고 다니던 지갑은 카드 정도만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카드지갑’으로 바뀌었고, 그 마저도 페이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휴대폰 뒤에 수납하거나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됐다. 정모(40)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화폐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는 것이 걱정이다. 물건을 살 때 카드로 사는 것이 익숙해져 있어서 실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1천500원을 넘어서면서 실물경제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1천500원 선 돌파가 국내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국면과 맞물려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를 ‘위기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9원 상승한 1천50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천5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환율은 지난해 말 1천500원에 근접했다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정부의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명이 보유한 ‘국민주’ 삼성전자 주주총회장은 주가 상승과 AI발 반도체 호황이 만든 새로운 분위기로 채워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약 1천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DS부문 김용관 경영전략총괄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현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주총이 주가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에는 ‘국민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주주들이 모였다. 주총 곳곳에선 삼성전자라는 한 종목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이야기가 겹쳤다. 30년째 주식을 사고팔며 삼성전자와 함께해온 수원시민 김정호(70)씨는 이번 주총을 기다림이 보답받은 자리라고 표현했다. 김씨는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파는 방식으로 오래 투자해왔지만 2021년 매수 이후로는 한 번도 팔지 않았다”며 “이번 상승은 그동안 믿어온 기업이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만큼 주주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실적 전망과 주주 배당, 인재·기술 유출 방지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주주들은 증권가에서 제시되는 대규모 실적 전망이 실제로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해 주목했다. 이에 대해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등 우호적인 환경이 기대되지만 관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전망을 단정하기보다는 기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램 수요가 몰리면서 PC방 업계의 장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용자 감소로 업황이 위축된 상황에서 핵심 부품 가격까지 오르자 폐업 압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도내 성인·청소년 출입금지 업소를 제외한 일반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소(PC방) 폐업 수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698개를 정점으로 이후 매년 300~400개 수준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110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개업 수는 대체로 연 60~70개
석유 최고가격제가 30년 만에 시행됐지만 기대했던 가격 인하는 현장에서 크게 체감되지 않는 분위기다. 공급가격 상한선이 ℓ당 1천700원대 초반으로 설정됐지만 경기도 내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여전히 1천800원 중반대에 머물러, 소비자들의 기대와 온도차를 보였다. 15일 오전 화성 병점구의 A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ℓ당 1천899원에 표시돼 있었다. 지난 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안고 주유소를 찾은 일부 운전자들은 가격표를 확인한 뒤 혀를 내두르며 돌아서기도 했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30년 만에 시행됐지만 기대했던 가격 인하는 현장에서 크게 체감되지 않는 분위기다. 공급가격 상한선이 ℓ당 1천700원대 초반으로 설정됐지만 경기도 주유소 판매가격은 여전히 1천800원대에 머물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오전 화성 병점구의 A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ℓ당 1천899원에 표시돼 있었다. 이날부터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안고 주유소를 찾은 일부 운전자들은 가격표를 확인한 뒤 혀를 내두르며 돌아서기도 했다. 인근 주유소 가운데 일부는 휘발유 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상호금융권이 아파트 중도금과 이주비 대출 신규 취급을 잇달아 중단하면서 경기도 내 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현장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주비와 중도금 대출이 막힐 경우 사업 추진과 분양시장 모두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역단위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최근 아파트 중도금과 이주비 등 집단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이미 접수된 대출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신규 신청은 별도 지침이 나올 때까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