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이후 기사를 보다 보면 ‘전쟁 특수’라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마주친다. 특정 산업이 수혜를 입고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설명하는 데 이보다 간결한 말도 없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시장은 언제나 상황에 반응하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 그럼에도 이 단어를 들을 때마다 잠깐 멈추게 된다. ‘특수’라는 말이 주는 온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기사에서 이 말을 보통 명절, BTS 같은 좋은 흐름이나 기대할 만한 상황에서 사용해왔다. 그래서인지 전쟁이라는 단어와 함께 놓였을 때 설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금값이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하며 두 달 만에 1월 랠리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안전자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전쟁 국면에서 하락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내 금은방에선 매입 문의가 늘어나는 모습이 관찰됐다. 30일 수원 영통구의 한 금은방. 지난 1~2월 금값 상승기 당시 집안에 있던 금붙이를 팔기 위해 시민들이 몰렸던 이곳은 한 달 만에 팔러 나온 손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대신 매장을 찾거나 전화 등 문의를 통해 금 매입을 알아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또 다른 금은방에서도 불
2차 석유 최고가격제의 상한선이 200원 넘게 오르며 유가 급등 우려가 커졌지만 시행 첫날은 비교적 잠잠했다. 그러나 주말을 거치며 상승세가 다시 고개를 들자 경기도 주유소 현장에선 가격부담과 불안 심리가 재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고시된 2차 석유 최고가격제에서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34원, 경유는 ℓ당 1천923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13일 1차 고시 당시 보통휘발유 1천724원, 경유 1천713원과 비교해 각각 210원씩 오른 수준이다. 공급가가
2차 석유 최고가격제의 상한선이 200원 넘게 올랐지만 우려했던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경기도 주유소 현장 곳곳에선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주유 수요가 몰리며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미리 넣어두려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고시된 2차 석유 최고가격제에서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34원, 경유는 ℓ당 1천923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13일 1차 고시 당시 보통휘발유 1천724원, 경유 1천713원과 비교해 각각 210원씩 오른 수준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ℓ당 1천800원대에 고착된 기름값이 경기도민들의 출퇴근길을 흔들고 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택한 직장인들이 늘면서 도내 곳곳에선 전과 다른 새로운 출근길 풍경들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오전 7시께 수원 영통구의 한 광역버스 정류장. 이곳에는 한 눈에 봐도 평소보다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남은 좌석을 확인하는 시민들이 분주했고, 대기줄이 앞에서 끊겨 다음 차량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운수회사들이 정규 노선 외에 고속버스를 활용한 출퇴근 시간대 임시 차량까
경기도 취업률은 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일자리는 줄고 있다. 도내 노동자들의 단시간 노동 비중이 확대되며 고용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0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7시간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폭염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급감했던 8월을 제외하면 도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줄곧 38.5시간 이상을 유지해왔다. 사실상 주5일 노동 기준 하루 8시간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평균 노동시간이 구조적
라면부터 식용유, 제과, 빙과까지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다음 달부터 줄줄이 내려갈 전망이다. 생활 밀착 품목전반에서 가격 인하가 이어지며 소비자 체감 물가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등 라면 업체 4곳과 CJ제일제당 등 식용유 업체 6곳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이어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빙그레 등 제과·빙과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섰다. 앞서 지난 13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제빵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가공식품 전반에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은
소고기 소비 둔화로 도축 물량이 줄자 곱창·대창 등 부산물 수급까지 흔들리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일부 부위의 단품 판매를 제한하는 등 메뉴 운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축산물안전관리시스템 도축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소 도축 물량은 6만4천816두로 전월(12만97두) 대비 45.8% 감소했다. 설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1월 도축 증가 이후 2월 급감은 계절적 패턴이지만 올해 감소 폭은 평년보다 더 컸다. 전년에도 1월 11만2천522두에서 2월 7만2천123두로 35.9% 감소했지만 올해는 감소 폭이 더 커졌을 뿐
한국은행의 ‘2025년 경제주체별 화폐 사용 현황 종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현금지급수단의 이용 확대 등으로 현금 사용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32만4천원으로 2021년 50만6천원 대비 36% 감소했고, 월평균 지출액 대비 현금지출 비중(17.4%)도 2021년(21.6%) 대비해 4.2%p 하락했다. 현금지출액 구간별 비중은 50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경우가 8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60대 20.8%, 70대 이상 32.4%), 월 가구 소득 100만원 미만(59.4
출근길에 나선 김모(37)씨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비가 결제되는 카드를 사용한다. 점심시간에는 밥을 사 먹기 위해 들른 가게에서 자연스럽게 휴대폰에 있는 페이를 사용해 키오스크에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한다. 가지고 다니던 지갑은 카드 정도만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카드지갑’으로 바뀌었고, 그 마저도 페이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휴대폰 뒤에 수납하거나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됐다. 정모(40)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화폐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는 것이 걱정이다. 물건을 살 때 카드로 사는 것이 익숙해져 있어서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