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전주比 0.74% 올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과천시가 재건축 등 개발 호재를 기반으로 서울 강남 3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B부동산이 10일 발표한 ‘주간 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74%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과천은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며 이번 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매매가격의 영향을 받아 0.25% 상승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양천구만 0.54%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강남구(0.41%)와 서초구(0.35%)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경인지역 전체로는 부동산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9일 이후 15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인천은 등락을 반복하던 흐름 속에서 이번 주 -0.02% 하락하며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