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 속 그래픽장치(GPU)는 ‘AI의 엔진’으로 불린다. 하지만 AI 스타트업들에게 GPU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성능이 좋은 GPU는 가격이 비싸고, 필요할 때는 원하는 물량을 구하기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류관형(23) ‘엑스텐랩(X10LAB)’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인프라 설루션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다. 류 대표의 엑스텐랩은 출발부터 주목을 받았다. 아주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엑스텐랩은 지난해 수원시 창업오디션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글로벌이노베이터페스타(GIF)
도자기는 예술과 산업 사이 어딘가에 있다. 흙을 빚고 불을 다루는 일은 장인의 손끝에서 시작되지만 한편으론 가마를 돌리고 수량과 납기를 맞춰야 하는 생업이기도 하다. 공장에서 찍어낸 공산품처럼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낭만만으로 버틸 수 있는 세계도 아니다. 한때 전국 도자기의 절반 이상을 만들던 여주. 공장이 하루에 하나씩 늘어나던 전성기부터 플라스틱 그릇과 수입산 저가 도자기에 밀려 산업이 서서히 위축돼온 지금까지 피재성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반세기 넘게 여주 도자산업의 흥망성쇠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나왔다. 어린 시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일각에서 호남권 반도체 공장 신설론이 다시 거론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분위기가 뒤숭숭해 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은 “모르는 일”이라며 일축하고 산업통상부 또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지만, 각종 루머가 논란의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찾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는 지난해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있었다. 흙먼지만 날리던 부지에는 거대한 공장 골조가 올라섰고 멀리서도 구조물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도
K-뷰티 열풍 속 누구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은 창업 활성화라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지만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소규모 브랜드 난립이라는 그림자도 낳고 있다. 특히 현행 제도상 화장품 관련 전공이나 자격증이 없어도 이공계 학위만 있으면 화장품 책임판매업 등록이 가능하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화장품 창업을 위한 속성 학위 취득을 내세운 학점은행제 광고까지 쏟아지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현행 화장품법상 화장품책임판매업을 등록하려면 화장품책임판매관리자를 둬야 하며 자격 요건은 6가지 중 하나를 충족해야
“이 향수를 뿌리고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났어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 A씨가 출시한 향수 홍보 게시물에는 이런 후기들이 줄줄이 달렸다. “이성에게 인기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부터 각종 체험담까지 쏟아졌고 5만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제품은 완판됐다. 하지만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시중 중저가 향수와 큰 차이를 모르겠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B씨는 최근 상사로부터 난처한 부탁을 받았다. 가족이 새로 시작한 화장품 사업 제품을 써보고 후기를 남겨달라는 내용이었다. 피부가 예민한 B씨는 정식 판매
NH농협은행 경기본부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에 나섰다. 8일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경기본부 1층 로비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어르신과 취약계층,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쉼터 내부에는 냉방시설과 생수 등이 마련돼 외부 활동 중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본부는 본부 건물뿐 아니라 도내 전 영업점에서도 오는 9월 말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록 경기본부장은 “무더
최근 산업통상부가 마련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 초안에 수도권을 전면 배제하는 독소 조항이 명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경제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반도체 특별법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제자유구역 내에 지정할 수 있도록 해 놓고 하위 개념인 시행령에 수도권 배제 조항을 명시한 것은 모순이라며 즉각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시행령이 정부안대로 확정될 경우 인천과 경기 경제자유구역에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동탄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먼저 도입된 장기전세주택이 만기를 앞두고 입주민과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도는 아직 대규모 만기 사례가 없지만 최근 장기전세 공급이 늘고 있는 만큼 서울 사례를 향후 정책 설계 과정에서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강일리버파크와 강일리엔파크 장기전세주택 입주민들은 지난달 24일 20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서울 집값이 크게 상승해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도 주요 번화가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대형 카페와 유명 외식업체가 차지하던 자리에 무인매장과 인형뽑기방, 가챠샵 등이 들어서고 소비자들 역시 비싼 브랜드보다 가성비 높은 매장을 찾는 모습이다. 지난 29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대형 도넛 프랜차이즈 매장. 대로변 중심에 위치해 이른바 ‘목 좋은 자리’로 꼽히던 곳이지만 최근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매장 관계자는 높은 임대료와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인근 상권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때 식당과 카페가 밀집했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도출된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며 최종 타결됐다. 위기를 넘긴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입해 사회환원 사업과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27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 등에 따르면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3.7%(4만6천142명)로 가결됐다.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6만5천593명 가운데 6만2천61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다. 이번 협약은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마련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