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인 가구 수, 전체의 37.5% 차지
인구소멸위험 가평·연천 50% 상회

경기도 내 일부 지자체의 경우 두 집 중 한 집꼴로 ‘나홀로 가구’이며, 도 전체에서는 3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법정동별 세대원 수별 통계를 보면 2024년 12월 기준 경기도 1인 세대 수는 전년 대비 약 4만세대가 증가한 227만5천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도 전체 605만세대 중 3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1인 세대의 22.4%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가평군(50.3%, 1만6천622세대), 연천군(50.2%, 1만937세대), 포천시(48.3%, 3만5천322세대), 동두천시(45.5%, 1만9천602세대), 안성시(45.0%, 4만2천691세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인구소멸위험지역’인 가평, 연천, 포천, 동두천 등에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소멸위험지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30대 여성 인구의 두 배가 넘는 곳이다. 특히 연천과 가평의 법정동별 평균연령은 각각 51.6세, 51.8세로, 고령화가 1인 세대 비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의 경우에는 1년새 1인 세대 수가 2천여 세대 늘었다. 이와 관련 안성시는 아파트 신축에 따른 입주 가구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기간 안성에서는 5개 아파트 총 3천768세대가 입주했으며 이 중 임대 아파트에 1천240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역에서는 해당 기간 ‘부동산 투기 광풍’도 한 요인으로 꼽는다. 당시 1억원 미만 아파트의 경우 ‘1가구 2주택자’로 분류되지 않는 탓에 외지인들이 안성지역 1억원 미만 아파트를 대거 구입한 것으로 관측됐다.
더불어 과천(20.6%), 의왕(28.3%), 광명(30.8%), 용인(31.1%), 안양(32.3%) 등 도시지역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1인 세대 비율을 보였다.
한편 도는 올해 중장년 수다살롱, AI(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 365 안부확인 AI 케어, 1인가구 생활꿀팁 바구니,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1인가구 포털’(www.gg.go.kr/1ingg) 홈페이지를 통해 도에서 실시하는 1인가구 정책 및 시·군별 참여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