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지난달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인천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약77만㎡ 부지에 8천988억원을 투입해 로봇산업의 기획·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가능한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2007년 국책사업으로 처음 추진됐으나 민간투자 등을 유치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해 오다가 iH가 2023년 신규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사업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기반 시설 공사가 시작된 부지는 인천로봇랜드 사업 예정지 76만9천㎡ 가운데 23층짜리 로봇타워와 5층짜리 로봇 R&D 센터 부지를 제외한 잔여 용지 72만㎡다. 이는 로봇산업 용지 22만㎡, 유원시설(테마파크) 용지 15만㎡, 상업·업무시설 용지 13만㎡, 주차장·공원·녹지·도로용지 22만㎡로 구성돼 있다. BS한양, 두손건설과 총 578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인천시와 iH는 로봇랜드 내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입주 기업들을 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장기간 표류해온 로봇랜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인천이 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에서부터 투자유치까지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