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희(화성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천500m에서 깜짝 우승했다.

노도희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1천500m 결승전에서 2분34초486을 기록하며 2023~2024시즌 세계 챔피언 김길리(2분34초516·성남시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혜빈(2분34초699·화성시청)과 심석희(2분34초777·서울시청)는 나란히 3·4위를 마크했다.

노도희는 이날 레이스 내내 뒤에서 체력을 아낀 뒤 마지막 바퀴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노려 김길리를 제쳤고, 결승선 앞에서 오른발을 내밀며 1위로 골인했다.

남자부에선 임종언(노원고)이 1천500m 결승에서 2분25초599의 기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분26초141·강원도청)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2분26초258·화성시청)를 잇따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천m와 1천500m에서 우승한 샛별이다.

한편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9일까지 1차 선발전, 12~13일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선수들은 500m와 1천m, 1천500m 등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