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3번 시도만에 안방 첫승 ‘골잔치’
화성FC 10위… 안산은 1무5패 최하위
부천 12골·수원 9골·인천 8골 터트려
프로축구 경인지역 구단들이 K리그2(2부)에서 본격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K리그2는 전체 14개 구단 가운데 경인지역 구단이 절반인 7개팀으로, 지난 6일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를 치른 결과 5개 팀이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점 13(4승1무1패)으로 서울 이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인천 +8, 서울 이랜드 +13)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부천FC는 승점 12(4승2패)로 3위에 랭크됐고, 지난해 꼴찌 성남FC는 부천과 승점은 같았지만 다득점(부천 +12, 성남 +7)에서 뒤져 4위를 마크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역시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이전 경기까지 골결정력 부족과 선수들의 조직력이 잘 들어맞지 않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6라운드 경남FC 전에선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는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6위(승점 10·3승1무2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게다가 수원은 이날 올 시즌 3차례 홈 경기를 치른 끝에 마침내 첫 승을 신고해 선수들의 사기도 높다.
수원에 이어 김포FC도 승점 8(2승2무2패)로 7위를 마크하는 등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채비를 마쳤다.
특히 올 시즌 K리그2는 1위 서울 이랜드부터 6위 수원까지 1경기(승점 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매 라운드 경기 승패 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남은 경인지역 팀 가운데에는 올해 K리그2 무대를 밟은 화성FC가 승점 6(1승3무2패)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산 그리너스FC는 승점 1(1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기록면에선 서울 이랜드가 6경기에서 가장 많은 13골을 터트렸고 부천도 12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수원이 6라운드에서 다득점에 성공하며 9골로 3위를 기록했고, 인천과 전남이 8골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골을 넣지 못한 팀은 천안으로 3골에 불과하다.
반면 실점에선 12위 충북 청주가 14골로 가장 많은 골을 내줬고 13위 천안과 14위 안산이 나란히 11골을 허용해 수비 조직력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소 실점팀은 3골만 내준 인천과 성남으로 짠물 수비를 과시했고 이어 부산이 4골로 뒤를 이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