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 등록 면적이 50여년 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지적통계 상 인천시 총면적은 1천69.5㎢로 이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70년(189.1㎢)보다 5.6배 넓어졌다.

인천시 면적은 7대 특별시·광역시 중 대구시(1천499.5㎢)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2023년과 비교해 2.4㎢가 추가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11-2공구(1.5㎢), 송도 10공구 항만배후단지(0.9㎢) 매립이 준공되면서 지적공부에 신규 등록됐다. 신규 매립된 땅 인근 지역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면 약 2조3천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얻은 것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 지목별 토지 현황을 보면 임야(385.7㎢·36.1%), 답(153.2㎢·14.3%), 대지(120.0㎢·11.2%)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권에 따라 분류하면 개인이 560.9㎢를 보유해 전체 면적의 52.4%를 갖고 있다. 법인은 203.8㎢(19.1%), 국유지는 138.9㎢(13.0%), 시유지는 91.8㎢(8.6%)로 집계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토지 이용에서 전·답·임야 면적은 감소했고 대지·도로·공원은 증가했다”며 “교통·휴양·여가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