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부(冥府). 어두울 명(冥), 마을 부(府). 사람이 죽은 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가 사전적 의미다. 불교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존재하는 세계를 뜻한다. 명부에서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 한 일을 심판받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된다. 특히 불교에서는 죽음을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으로 여겼던 것이다. 죽은 자는 명부사자의 인도에 따라 명부에 도착해, 그곳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과 마주하게 된다. 명부에는 죽은 자의 삶을 심판하는 열명의 재판관, 시왕(十王)이 있다. 첫 번째 진광대왕부터 열 번째 오도전륜대왕까지의 심판
명부(冥府). 어두울 명(冥), 마을 부(府). 사람이 죽은 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가 사전적 의미다. 불교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존재하는 세계를 뜻한다. 명부에서 인간은 살아 있는 동안 한 일을 심판받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된다. 특히 불교에서는 죽음을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으로 여겼던 것이다. 죽은 자는 명부사자의 인도에 따라 명부에 도착해, 그곳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과 마주하게 된다. 명부에는 죽은 자의 삶을 심판하는 열명의 재판관, 시왕(十王)이 있다. 첫 번째 진광대왕부터 열 번째 오도전륜대왕까지의 심판
지난 7월 1일, 옛 인천의 심장부였던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하나로 합쳐져 ‘제물포구’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 다른 지명으로 살아온 주민들에게 아직 ‘제물포구’라는 표현은 입에 붙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류상의 행정적 통합은 이뤄졌을지 몰라도, 새로운 이름이 몸에 배고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 미술계에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중구 미술인, 동구 미술인 등으로 각자 활동했던 이들이 ‘제물포구 미술인’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재명 정부의 첫 지역문화 진흥 로드맵인 ‘제3차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이 조만간 얼개를 드러낼 전망이다.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면, 이에 발맞춰 민선 9기 전국 지방정부의 지역별 시행계획 수립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제5기 지역문화협력위원회’ 민간 위원 14명을 신규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문화협력위원회는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가 명시된 문체부장관 소속 법정 위원회다.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의 수립·시행·평가를 비롯해 지역문화 균형발전,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길은 사람으로 따지면 도시의 핏줄과도 같다. 핏줄이 몸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 것처럼 길을 통해 사람과 물자가 움직이고 취락(聚落)을 형성하기도 한다. 인천문화재단 기획으로 지난해 발간된 ‘역사의 길’ 시리즈 12번째 책, 역사지리학자가 들려주는 ‘인천의 길 이야기’(도서출판 선인 刊, 2025년)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길’을 추적한다. 책의 꾸밈말에서 알 수 있듯, 저자 김종혁(사진)은 지역과 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사지리학자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천을 좀 더 잘 알아
“일제강점기 인천 조병창의 존재와 그곳에 강제로 끌려와 일했던 사람들, 이런 역사를 많은 인천 시민들이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인천 남동소래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인 뮤지컬 ‘언노운(Unknown)’의 막내 배우 도예은(26)이 전하는 이번 공연에 대한 바람이다. 도예은은 이번 작품에서 이름 없는 ‘여공’ 역할, 즉 앙상블로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도예은의 생애 두 번째 뮤지컬 출연작이다. 작품에 대한 소개 요청에 도예은은 “언노운은 인천 부평에 있는 무기 공장인 조병창에서 일어나는
- 인천 관객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어떤 기분인가. “초대전을 통해 인천 관객과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인천과 인연이 깊지 않다. 월미도 ‘디스코팡팡’을 탔었고…(웃음), 1996년 드라마 ‘사과꽃 향기’ 촬영 시 가끔 오고는 했다.” - 전시 제목이 ‘제4의 벽’이다. 연극적 개념일 텐데, 화가 박신양이 말하는 ‘제4의 벽’은 무엇인가 “‘제4의 벽’은 원래 약 200년 전 연극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배우와 관객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워 관객이 준비된 세계를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세상에 그림이 소개되는 방식은 작가 스스로 말하는 방식이 아니었어요. 갤러리와 큐레이터와 평론가가 말하는 방식이잖아요.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일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초대전 ‘제4의 벽’의 주인공 ‘화가 박신양’은 자신의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전시 제목으로 사용된 ‘제4의 벽’은 연극적 개념이다. 무대와 객석 사이 존재하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박신양은 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트리는 방식으로 ‘그냥 다
‘AI(인공지능)가 과연 인간의 창의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469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스스로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아직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8일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린 이날 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선 이주헌 평론가는 “창의력은 ‘조합적 창의성’과 ‘실존적인 창의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AI는 인간처럼 서로 의사소통하고 또 직접적으로 육체적으로 경험하면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산물, 즉 예술적·종교적·철학적 창조물은 아직은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연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풍경인 미소를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케이엠제이아트갤러리(KMJ ART GALLERY)에서 류성환 작가(사진)의 초대전 ‘웃는 얼굴’이 열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우리미술관 초대전 이후 퍽 오랜만에 열리는 전시다. 류성환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만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이 지은 ‘미소’를 화면 가득 펼쳐 보여준다. 그가 ‘웃는 얼굴’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시대적 결핍과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공항에 내렸을 때 가장 웃음이 없는 나라라는 이야기를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