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임기를 마친 제22대 우원식 국회의장의 공식 초상화가 국회박물관에 게시됐다. 제헌의회 이승만 의장을 시작으로 역대 28번째로 국회박물관 벽면을 장식하게 된 공식 초상화다. 초상화 작품은 농민과 세월호 학생 등 평생 소외된 이들의 삶을 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려낸 이종구 화백이 완성했다. 이 화백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를 그린 바 있는데, 대통령에 이어 입법부 수장의 얼굴까지 국가 공식기록으로 남긴 작가라는 이력을 남기게 됐다. 우리 미술계에 보기 드문 독보적인 이력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사무처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평론가이자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석남(石南) 이경성(1919~2009)의 외동딸 이은다(72·사진)씨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인천에서 성장했다. 박문초·인천여중·인일여고·홍익대에서 공부했다. 2009년 부친 타계 이후 부친이 미술계·역사학계에 남긴 업적을 기리는 일에 힘썼다. 지역 문화운동을 이끈 해반문화 최정숙 이사장과는 초교 동문이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10시 미국 뉴저지 데마레스트에 있는 성 요셉 성당(St. Joseph‘s
■ 마이클 잭슨,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다┃송영주 지음. 써네스트 펴냄. 192쪽. 1만5천원 1958년 늦여름 밤, 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병원에 울려 퍼졌다. 낮에는 제철소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클럽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무대에 선 조 잭슨(Joe Jackson)과 캐서린 잭슨(Katherine Jackson) 부부 사이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이 부부의 일곱번째 자녀였다. 캐서린은 이미 여섯 아이의 이름을 지은 터였기 때문에 쉽게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친정엄마가 말했다. “그럼… 마이클은 어떠니?” 그 아이는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열모 화백의 기증특별전 현장에서 만난 고인의 아들 이현(61)씨는 전시장에 걸린 아버지의 작품을 바라보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모습이었다. 이번 특별전은 이 화백이 세상을 떠난 이후 그의 예술적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는 첫 전시여서 유족에게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씨는 “오래간만에 아버님의 젊은 시절 모습과 어머니가 함께 계신 사진을 보니 옛 생각이 나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생전에 더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불효의 마음이 스친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실 이 화백의 기증 작품들이 인천에 둥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열모(1933~2016) 화백의 기증특별전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은 그를 ‘인천의 화가’로 명명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예술적 모태가 된 ‘인천’의 기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우리 산하를 직접 발로 밟아가며 현장에서 실경에 담아내고자 했던 그의 치열한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김윤희 인천시립박물관 큐레이터와 함께 이번 전시를 들여다봤다. 전시는 크게 4부분으로 구분된다. 전시장을 ‘소년의 기억, 인천’을 시작으로 ‘마음이 머문 자리, 사생’ ‘운필의 변
창운(蒼暈) 이열모(李烈模·1933~2016) 화백이 작고 10년 만에 자신의 유작과 함께 ‘예술적 고향’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6일 오전 11시 이열모 화백 10주기를 기리는 기증 특별전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 개막식을 개최했다.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 화백의 아들 이현 씨와 며느리, 손자 등이 참석했고, 생전 고인과 교유했던 동료 예술가와 학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유족이 고인의 작품과 유품 등 300여 점을 인천시립박물관에 대거 기증
인천 중구 개항장(開港場) 일대는 ‘디아스포라’의 공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곳이 우리나라의 근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다양한 이주민이 모여들고 또 떠나갔던 관문이면서 삶의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곧 제물포구로 행정구역명이 바뀔,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에 자리 잡은 ‘도든아트하우스’에서 고려인 2세 허동백(Khe Don Bek·75)의 개인전 ‘그리던 바다’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시간의 궤적을 표현한 무수한 사각형의 미세한 픽셀이다. 정교한 붓터치에 기반해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한 초현실적
부평구문화재단(부평아트센터) 어르신 관객을 위한 사업인 ‘청춘부평’이 지난 11일 열린 ‘2026 KoCACA 아트페스티벌 문예회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가 전국 문화예술회관의 혁신 운영 사례를 발굴·선정하는 행사에서 부평구문화재단이 최고의 사례로 꼽히며 인정 받게 된 것이다. ‘청춘부평’은 부평아트센터를 거점으로 부평구 노인일자리 협의체와 지역 예술단체가 호흡을 맞춰 추진해 온 중장기 관객개발 프로젝트다. 공연을 먼저 완성하고 관객을 찾는 ‘공급자 중심’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
인천 송도 신도시 트라이보울이 아이들의 웃음과 엄마·아빠의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이곳에서 열린 판뮤지컬(판소리와 뮤지컬이 결합한 공연)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 공연 풍경이다. 판소리와 뮤지컬을 결합한 ‘판뮤지컬’이라는 형식을 내세운 만큼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객석에 앉은 어린이와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추임새 연습’이 진행됐다. ‘얼씨구’ ‘좋다’ ‘잘한다’ ‘예쁘다’ 등의 추임새를 모든 관객이 큰 목소리로 따라 하는 오프닝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데 무척 효과적이었다. 억지로 참여해야 하
다음 주에는 인천시립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창운(蒼暈) 이열모(李烈模·1933~2016) 화백의 생애를 조망하는 특별한 전시가 인천 시민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오는 16일부터 열릴 예정인 이번 전시는 ‘어지러이 푸르른…필묵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열립니다. 제목의 ‘필묵(筆墨)’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붓과 먹으로 그린 한국화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열모 화백의 작고 10주기를 기리는 전시입니다. 그의 ‘전 생애 예술 여정을 총망라’하는 전시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전시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사연이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