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민을 향해…’ 슬로건
당직자 300명 뭉쳐 인천 승리
민주, 내일 비공식 회의 예정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방향성’

주요 정당 인천시당들이 6·3 대통령 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 구성에 나서는 등 대선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조만간 각각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직책을 맡을 인물들을 영입하고 선대위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7일 오후 7시 시당 회의실에서 ‘대선 승리 단결을 위한 전 당원 당직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 당원과 당직자를 대상으로 대선 일정과 인천시당의 활동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인천지역 발전 공약을 발굴하기 위한 논의도 이날 진행됐다.
국민의힘 인천선대위가 내세울 슬로건은 ‘국민을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앞으로’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르는 선거인 만큼, 당원들이 뭉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반영된 슬로건이다.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300여 명의 인천시당 당직자들이 똘똘 뭉쳐서 인천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19일 비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고남석 인천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해 선대위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원을 기반으로 하되 시민사회단체를 아우르는 연대세력이 함께하는 선대위로 구성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자원봉사단에도 큰 역할을 맡기는 등 당원, 연대세력, 자원봉사단 3개 축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방침이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결의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