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인천시 출범이 임박했다. 새로운 시정부를 향한 기대감과 맞물려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직에 대한 지역 문화계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 지역 사회의 물음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민선 8기에서 임명된 현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인가, 교체된다면 과연 누가 적임자인가이다. 사석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역시 바로 이 두 가지다. 먼저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게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출범 직후 공식적인 메시지를 발신했다. 지난 15일 인수위원장을 맡은 맹성규 국회의원은 기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신임 사무처장에 손동혁 인문도시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이 선임됐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손 신임 사무처장은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 오랜 기간 발을 넓혀온 현장·정책 전문가다. (재)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 및 정책협력실장, 인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초대 소장,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인천지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지난 2012년 출범한 전국 기초문화재단 협력 기구로 현재 150여개 문화재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손 사무처장은 “전국 각 지역문화재단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
■ 아코디언┃천명관 지음. 창비 펴냄. 288쪽. 1만8천원 10년 만에 독자에게 인사를 건네는 천명관의 신작 소설이다. 2023년 장편 ‘고래’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발표한 문학 작품이다. 그는 10년 전인 2016년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예담 刊)로 인천 뒷골목의 노회한 조폭 두목과 인생의 ‘한방’을 찾아 헤매는 사내들의 찌질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그려낸 바 있다. 그 사이 문학이 아닌 영화 ‘뜨거운 피’의 감독으로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다시 문학으
다가오는 주말 강화 고려궁지가 아름다운 관악 선율로 채워진다. 강화군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고려궁지 내 강화유수부 이아(江華留守府 貳衙)에서 ‘고궁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화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관악단인 ‘강화윈드오케스트라’가 음악회를 꾸민다. 관악합주와 금관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는 전체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존 필립 수자가 작곡한 행진곡 ‘워싱턴 포스트 마치(Washington Post March)’, 라틴 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브라질(Brazil) + 스웨이(Sw
인천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된 지역 미술계 선후배 작가 4인이 의기투합한 특별한 전시가 막을 올렸습니다. 23일 인천 KMJ아트갤러리에서 ‘인천 아트 레거시 4인4색전(展)’의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김병종 작가를 비롯해 인천을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최병국, 박재만, 명노선 등 작가 4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지만, 인천 시민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내일을 향한 희망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고통의 재연이 아닌, 아이들의 ‘빼앗긴 삶’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윤주(47·사진) 연출은 참사 희생자들과 자신의 나이대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출은 “그들이 살아있었다면 나와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시작이었다”며 “사건을 단순히 다큐멘터리식으로 재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의도대로 무대에는 참혹한 고통 대신 유쾌한 파티를 즐기는 동창생들이 등장한다. 관객들은 극 중반까지 이들이 망자라는 사실을 눈치채
“하우스 아웃! 프리셋 아웃! 암전입니다. 오프닝 음악은 흐르고 있고요. 음악 사라집니다. 암전 유지되고요….” 지난 18일 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소극장 신포아트홀 건물 4층 극단 십년후 연습실. 김윤주 연출의 날카로운 ‘디렉션’이 귀에 꽂혔다. 연극 ‘메몰리57’의 담금질이 한창인 연습실은 배우 12명과 부연출자, 스태프, 그리고 십년후 대표인 송용일 협력연출 등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했다. 제44회 인천연극제 대상 수상작이자 오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메몰리57’의 막바지
인천 중구에 있는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어느덧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매달 3천여 명, 10년간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인천 지역 의료사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의료사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보여주는 핵심 공간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기념관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16년 6월 13일이다. 인천 중구 ‘용동 큰 우물’ 옆 옛 ‘이길여 산부인과’가 있던 자리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지난 1958년 3층 규모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개원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이길여 총장은 1968년 귀국 후 기존 건물
지난달 말 임기를 마친 제22대 우원식 국회의장의 공식 초상화가 국회박물관에 게시됐다. 제헌의회 이승만 의장을 시작으로 역대 28번째로 국회박물관 벽면을 장식하게 된 공식 초상화다. 초상화 작품은 농민과 세월호 학생 등 평생 소외된 이들의 삶을 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려낸 이종구 화백이 완성했다. 이 화백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를 그린 바 있는데, 대통령에 이어 입법부 수장의 얼굴까지 국가 공식기록으로 남긴 작가라는 이력을 남기게 됐다. 우리 미술계에 보기 드문 독보적인 이력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사무처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평론가이자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석남(石南) 이경성(1919~2009)의 외동딸 이은다(72·사진)씨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인천에서 성장했다. 박문초·인천여중·인일여고·홍익대에서 공부했다. 2009년 부친 타계 이후 부친이 미술계·역사학계에 남긴 업적을 기리는 일에 힘썼다. 지역 문화운동을 이끈 해반문화 최정숙 이사장과는 초교 동문이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전 10시 미국 뉴저지 데마레스트에 있는 성 요셉 성당(St. Josep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