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인천 외국 국적 거소신고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을 연계하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13일 인천시가 법무부, 고용노동부 통계를 종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외국 국적 거소신고자(F4 비자) 수는 2020년 3만190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4만3천637명으로 4년 간 1만3천447명(45%) 늘었다.

외국 국적 동포가 F4 비자를 발급받으면 한국에 장기 체류하면서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인천 거주 동포의 90% 이상이 장기 체류를 희망하고 있고, 인천 빈일자리 수가 2020년 5천816개에서 2024년 1만1천772개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을 감안해 재외동포 취업 연계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재외동포청 주관 사업 중 ‘2025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지난 1월 선정된 인천시는 이달 중 ‘중소기업 빈일자리 직업훈련’ 사업 운영 기관을 선정한다.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구인·구직 수요를 조사한 뒤 참여 기업과 훈련생을 모집한다. 2개 과정에서 30명가량을 선발해 직업훈련을 진행한 뒤 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취업 연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