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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까지 운행 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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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가결 vs 부결’ 어떻게 달라지나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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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9주년] 30년 흐른 '송도 개척 프로젝트'… 인천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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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지하철 연결통로 폐쇄 "주변 상권 침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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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보물섬 5인방' 숨겨진 매력은 [떠나자, 인천섬으로·(5·끝)]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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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새롭게 문 연 한국근대문학관 '인천 전시실' 지면기사
도시 인천은 어떻게 시가 되고 소설이 됐을까. 한국근대문학관이 개관 10년을 맞아 도시 인천에 집중해 지난달 27일 새롭게 꾸민 인천 전시실은 이러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준다.한국근대문학관은 10년 전인 2013년 9월 27일 개관했다. 인천뿐 아닌 한국근대문학 전반을 아울러야 했기 때문에 인천 입장에서는 인천에 관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는 얘기가 많았다.이번에 새로 생긴 인천 전시실을 채운 전시물을 따라가다 보면 근대 한국 문인들이 인천을 어떻게 경험했고,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시와 소설 속에 그들이 생각한 대로 모습을 드러낸 인천을 보면 인천을 한국근대문학의 산실이라 부르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개관 10주년 맞아 지역에 집중 '변화'지역출신 문인들 대표작·자료 등 전시'일러스트툰' 각색 젊은이 향한 노력도 전시장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글귀는 '인천의 근대 문학을 읽는다'는 문구다. 이어 '인천 시가 되다'라는 코너가 나오고 다시 '근대의 문물과 풍경을 노래하다'와 '바다의 낭만을 그리다'라는 작은 주제로 나뉜 모습을 볼 수 있다. 초여름 밤 인천 항구의 이국적인 모습을 표현한 정지용의 '슬픈 인상화'(1926·학조)가 소개되고 있다. 전등의 깜빡임, 축항의 기적, 세관 깃발 등 근대 문물로 가득한 인천항을 '인상화'처럼 시로 그린 작품이다. 옛 인천 사진과 현재 모습을 렌티큘러로 보여준 전시물도 무척 흥미로웠다. 또 바다의 낭만을 그린 시로는 김소월의 '밤'(1922·개벽) 등을 소개하고 있다.소설 속 인천의 모습은 어땠을까. '인천 이야기가 되다-근대 소설 속에 그려진 인천'이라는 전시 코너는 '국제항구, 코스모폴리탄'과 '기회의 땅, 일자리와 일확천금', '전국 최고의 휴식과 여가지'로 나누어 소설 속 인천의 모습을 소개했다.1883년 개항한 인천은 국제 정기항로가 있었고 조계지와 공사관이 존재했으며 자연스레 외국인으로 붐볐다. 또 다른 인천의 모습은 개항과 함께 임금 노동이 출현하고 일자리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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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 '오페라 갈라콘서트' 10월 5일 아트센터 인천서 열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아트센터인천은 다음 달 5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를 초청,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10월 5일 오후 7시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주역 가수 초청 오페라 갈라콘서트스칼라 극장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다. 로시니, 베르디, 푸치니 등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의 작품을 초연한 장소다. 세계적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 조수미 등이 스칼라에서 활동하기도 했다.테너 쥬셉페 지팔리, 바리톤 비토리오 비텔리 등이 무대에 서며 인천 출신 성악가 소프라노 오미선이 함께 공연을 꾸민다. 지휘자 줄리아노 디 쥬셉페가 송도 글로벌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공주는 잠 못 이루고', '정결한 여신', '별은 빛나건만', '축배의 노래' 등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이번 공연을 기획한 전영호 예술감독은 "꼭 한번은 오페라의 본고장인 유럽의 가수를 초청해 뛰어난 시설을 갖춘 아트센터인천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영호 예술감독은 인천 토박이라고 한다.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IFEZ 내에 입주한 대학교 대학생 연합오케스트라인 송도 대학연합 오케스트라(IFEZUNI ORCHESTRA)의 프리뷰 콘서트와 전통 예술단 '호 연'의 북 퍼포먼스, 남성 성악가들의 합동 무대 등으로 진행되며 2부는 이번 공연의 메인 무대로 이탈리아 성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개청 20주년 기념 공연이 훌륭한 무대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확신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초청해 여는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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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운동장서 '예비 문사(文士)들의 글잔치' 지면기사
제38회 새얼백일장이 문사(文士)를 꿈꾸는 학생과 성인들을 초대한다. 올해 백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35회 대회부터 우편공모제로 진행된 백일장을 참가자들이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행사로 다시 운동장에서 열린다.새얼문화재단은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새얼백일장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산문으로 나눠 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과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일반부로 나눠 시상한다. 수상작은 작품집 '새얼문예'에 실린다. 새얼백일장은 전국최대규모 순수문예백일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제1회 새얼백일장부터 최근 대회까지 1만4천308개 학교 학생 13만6천227명, 시민 1만5천700명이 백일장에 참가해 서로의 문예 실력을 겨뤘다. 일상에서 체득한 감성과 꿈을 펼쳐놓고 문학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됐다.인천축구전용경기장 '대면 전환'대상 확대 초등 1·2학년부 신설"쌓은 감성과 꿈 맘껏 펼쳐보길" 새얼백일장은 더 많은 참가자와 함께하기 위해 대회 방식도 꾸준히 바꿔왔다. 지난 2021년에는 학생부에 '홈스쿨링' 대안(미인가) 학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2022년에는 일반부에서 학부모는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단, 문단 등단자는 제외) 참여할 수 있는 백일장으로 문호를 넓혔다. 그리고 올해 2023년에는 초등 1·2학년부를 신설하며 전국 학생 시민의 문예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새얼백일장은 여러 문인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시인 이설야(1회)·이용임(1회)·유병록(15회), 소설가 김금희(3회)·안보윤(11회), 아동문학가 구경분(5회) 등을 배출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문인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시인 김용택·도종환·정현종을 비롯해 소설가 성석제·오정희·이순원·현기영, 문학평론가 김명인·김병익·윤영천, 아동문학가 김구연 등이 참가자들의 작품과 만났다.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숨 쉬며 맘껏 상상과 희망의 나래를 펼쳐 보일 시간과 공간이 점점 더 사라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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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경인일보 공동개최 '제1회 삼랑성 역사문화 사진 공모전' 수상작 지면기사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와 경인일보가 개최한 '2023년 제1회 삼랑성 역사문화 사진 공모전'에서 신승희(서울 강남구)씨가 출품한 '황혼의 삼랑성' 등 4작품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또 최우수상은 '소대 의식1' 등 5개 작품을 보내온 박종현(인천 남동구)씨, '위에서 본 전등사' 등 5개 작품을 출품한 남상우(경기도 성남시)씨가 차지했다.이번 공모전은 우리 민족의 국토 수호 의지를 드높인 인천 강화도 삼랑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공유하는 한편, 현존 최고 사찰인 전등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문화적인 가치… 신승희씨 4개 작품 대상박종현·남상우 '최우수'… 이외 14명 영예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7일까지 삼랑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풍경 등 삼랑성과 전등사를 주제로 하는 사진을 모집, 최근 심사를 진행했다.작품의 독창성과 주제 전달성, 기록의 충실성을 중점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전등사와 삼랑성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스님과 신도의 일상 등 다채로운 사진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상을 받은 신승희씨는 전등사와 삼랑성 전경을 빼어난 구도로 아름답게 담아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박종현씨는 전등사의 스님과 신도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포착해냈다는 점에서, 남상우씨는 드론을 이용해 평소 보기 힘든 전등사와 삼랑성의 고즈넉한 풍경을 인상적으로 담아냈다는 측면에서 호평받았다.심사는 조선일 한국사진작가협회 인천광역시 지회장, 김용국 경인일보 사진부장, 유희영 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 최연하 독립큐레이터가 맡았다.세 수상자 외에 우수상 수상자로 김성구·유덕기·이상운·이태곤씨가, 장려상은 길민재·김경애·도영난·박선숙·박윤준·안태현·이승호·이진아·정찬재·허소윤씨가 각각 선정됐다. 2000년도 이전 사진을 공모한 '옛 사진' 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않으면서, 일반사진 부문 상을 늘려 장려상 10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내달 7일부터 '정족산성진지' 주변 전시독창성·주제 전달·기록 충실성 심사 수상작들은 오는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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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불허 '추사전(秋史展)' 그 거대한 획을 잇는다 지면기사
천자문(千字文)을 120여 서체로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인천 서예가 심은(沈隱) 전정우가 이번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연구한 결과로 대중 앞에 선다.'심은 전정우 추사전(秋史展)'이 다음 달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마루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전정우가 그동안 추사서(秋史書)를 연구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추사의 서체는 강하고 힘찬 필력과 속도감, 그리고 음양을 뛰어넘는 포치와 결구로 독창적 생동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추사의 글은 명맥이 끊겨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는데, 추사의 글씨체가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을 남은 생의 사명감으로 작품 활동을 한 전정우가 선보이는 첫 전시다.조선 후기 문신인 추사 김정희(1786~1856)는 19세기 최고 서예가로 꼽힌다. 세상을 떠난 지 167년이 지났지만 한·중·일 어떤 서예가도 선생의 필력(筆力)과 생전의 작품세계를 이어나갈 작가가 없는 현실 속에서, 더이상 추사서를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전시 취지다.전정우는 추사의 대표적인 작품을 이 시대의 미감과 자신의 눈으로 재해석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추사의 예서, 해서, 고예, 행서, 초서 등을 탐구한 추사 필의를 원용한 천자문 작품과 심은 천자문 작품에 추사체의 필획을 혼융한 각종 혼서 천자문. 또 각종 서체를 혼융한 심은체 특유의 새로운 서체와 추사체를 승화 접목한 창작 작품 등이다. 전정우는 "추사 선생의 정신과 실체를 파헤치고, 아류(亞流)가 아닌 또 다른 작가 심은(沁隱)의 개성 있는 예술 정신을 추구하면서 마음을 곧추세웠다. 그러기에 추사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기록하였으며, 평생 공부한 또 한 명의 작가로서의 안목과 앎을 작품에 그대로 투영, 솔직히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전정우 作 '부지노지장지 (不知老之將至)'. /심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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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려견의 대필작가…' 사람과 동물의 완벽한 사랑 지면기사
■ 냉이가 아빠에게┃강덕응 지음. 이야기나무 펴냄. 212쪽. 1만5천원.책 '냉이가 아빠에게'는 한 반려견이 자신을 정성스레 돌봐준 '아빠'에게 남긴 글이다. 정확히 말하면, 강아지로 태어나 15년 5개월을 살고 세상을 떠난 반려견인 나(話者) '냉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한 60대 반려인이 쓴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이 '강아지의 대필작가'라고 소개한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2023년, 1월 12일 나는 죽었다…(중략)…나는 죽기 일주일 전부터 곡기를 끊었고, 마지막 이틀은 물도 마시지 않았다…죽기 3시간30분 전인 새벽 2시, 마지막으로 대소변을 보러 패드가 있는 거실로 나갔다…용변을 본 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일어설 수 없었다……눈물을 흘리면서도 아빠의 손은 연신 내 몸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렇게 엄마의 말씀과 아빠의 손길 속에 나는 눈을 감았다. 새벽 5시30분이었다."60대 작가, 강아지 떠나보내고 에세이냉이의 시선으로… 곳곳에 통찰·유머 책에는 냉이가 가족을 만난 순간부터 세상을 떠난 직후까지의 가족과 쌓은 애틋한 시간이 빼곡하게 담겨있다. 처음 만난 날 아빠가 냉이를 번쩍 안아 올리며,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너에게 호부호형을 허하노라"라고 말했던 첫 만남의 순간, 아빠의 실수로 목욕을 하다 기절해 병원에 실려간 일, 엄마·아빠와 셋이 함께한 제주도 '한달살이', 힘겨운 밭일을 하는 엄마·아빠를 응원하다 지쳐 결국 입원으로 마무리된 주말농장 체험 등의 아기자기한 기억을 냉이가 친절하게 들려준다.책 소개처럼 누가 위라고 할 것 없이 평등한 '완벽한 사랑을 나누었던 두 종에 관한 기록'이다.한국에서 제일 큰 광고회사에서 '광고장이'로 평생을 보낸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과 특유의 유머가 책 곳곳에 녹아있다.책의 맨 마지막 '냉이 아빠의 말'에서 저자는 "인간은 열등하고 보잘 것 없고 나쁜 것에 '개'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나. 그래서 나는 '개 키우세요?'라는 질문에 공연히 불쾌감이 올라와 '아뇨!'라고 답한 적도 있다. 고백하건대 냉이는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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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26일 아트센터인천서 열려 지면기사
해마다 가을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수놓은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 음악회가 올해로 40회에 이르렀다.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40회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은 인천의 문화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 클래식 음악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를 통한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새얼문화재단에서 지난 1984년 11월 17일부터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음악회다.이 음악회는 다른 어느 공연보다도 출연진의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는 물론 인천 출신 음악인과 인천서 성장한 신예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이 인천 시민과 함께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왔다.올해 공연 역시 예술적인 성취와 함께 대중의 사랑을 받는 출연진들이 공연을 만든다.시립교향악단 지휘 이경구 필두소프라노 오미선·시립합창단 등"40년 맞이… 시민의 사랑 덕분" 이경구 지휘자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 행진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소프라노 오미선이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깊은 침묵은 밤을 덮는다'를, 테너 정호윤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을, 그리고 정호윤과 오미선이 함께 푸치니의 라보엠 속 '오 사랑스런 아가씨'를 들려준다.소프라노 이세희는 가곡 '꽃 구름 속에'(이흥렬 곡, 박두진 작사)를, 바리톤 안갑성은 '뱃노래'(조두남 곡, 신홍철 작사)를 연주하고 둘이 함께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속 '파파게나 파파게노'를 부른다. 이어 바리톤 고성현의 목소리로 '산아'(신동수 곡, 신홍철 작사)를, 소프라노 서선영이 '평화를, 평화를 나의 하나님이시여'를 들려주고, 오미선과 고성현이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를 연주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로고스합창단, 미추홀구여성합창단, 스칼라오페라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이 함께 '남촌', '신고산타령', '경복궁타령' 등을 합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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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영화공간주안, 신작 3편 상영 지면기사
영화공간주안 부산국제영화제 호평작 '경미의 세계', 한국계 미국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커밍 홈 어게인',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여덟 개의 산' 등 신작영화를 준비하고 관객을 기다린다. '경미의 세계' 실종된 엄마의 기억'커밍 홈 어게인' 재미교포 모티브'여덟 개의 산' 알프스 배경 속 우정 영화 '경미의 세계'는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살아가는 수연이 7년 만에 할머니를 만나면서 실종된 엄마 경미에 대한 기억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으로 'CGK&삼양&XEEN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구지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보건교사 안은영', '유미의 세포들', '지옥'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고(故) 김미수가 수연 역을 맡아 오래전 실종된 엄마에 대한 상실과 아픔을 애써 외면한 채 살다가 잊힌 과거와 마주하는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커밍 홈 어게인'은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한국계 미국인의 하루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의 내밀한 모습을 그린 영화다. 재미교포 이창래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를 토대로 제작됐다. 실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저스틴 전과 연극배우 재키 청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실제로 파킨슨병을 앓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돌보았던 웨인 왕 감독의 개인적인 애정이 배어있는 휴먼 드라마다.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감동적인 가족이야기로 풀어내 개인, 가족,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더욱 심도 있게 전한다.영화 '여덟 개의 산'은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친구 피에트로와 브루노의 우정과 재회를 그려낸다.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과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피에트로 역을 맡은 루카 마리넬리는 영화 '마틴 에덴'으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대표 배우다. 브루노역을 맡은 알레산드로 보르기 역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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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천호텔아트페어 150여점 판매… 초록우산에 기부도 지면기사
제1회 인천호텔아트페어(INHAF)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인천호텔아트페어는 지난 15~17일 3일간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렸다.송도센트럴파크호텔 49개 객실을 전시장으로 사용한 이번 행사에는 150여 작가가 1천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 작 가운데 150여 점은 판매로 이어졌다.인천호텔아트페어 측은 행사 수익금 가운데 2천여 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행사를 총괄한 KMJ아트갤러리 김민자 대표는 "이번에 첫선을 보인 호텔아트페어가 인천의 확실한 아트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의 미술인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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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장 10명중 7명 '무자격'… 인천, 사서직 비율 '전국 꼴찌' 지면기사
인천지역 공공도서관 10곳 중 7곳 관장은 사서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도서관법은 공공도서관 관장을 사서직이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시교육청, 군·구 등 공공도서관 설립 운영 주체가 사서직 대신 사서 자격증이 없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 등에게 관장직을 맡기며 법을 어기고 있다는 얘기다. 59곳중 자격증 보유 28.8%에 그쳐서울 85.9·부산 86.5·대전 96% 대조 19일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을 보면 2022년 12월31일 기준 인천 공공도서관 59곳 가운데 관장이 사서 자격증을 가진 도서관은 17곳으로 28.8%에 불과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전국 평균은 62.3%(1천238곳 가운데 771곳)인데, 인천은 전국 평균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인구수 등 위상이 비슷한 다른 도시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 크게 느껴진다. 서울은 85.9%, 부산은 86.5%, 대전은 96% 등으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공립 공공도서관 관장은 사서직으로 임명한다'고 명시한 현행 도서관법 조항은 도서관 운영에 전문성이 필요하고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일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법제화됐다. 이 조항은 1997년부터 적용됐다.도서관장의 사서 자격증 보유 여부는 도서관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널리 활용된다. 최근 도서관은 이용자의 정보 수집을 넘어 문화 활동 기회를 마련하고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등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 자격증이 없는 관장이 지역 도서관을 이끌다 보니 질 낮은 도서관 서비스로 이어져 결국 도서관 이용자인 인천 시민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사서 출신 인천지역 한 도서관장은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사서직 관장과 행정직 관장의 가장 중요한 차이가 도서관 이용자와 만나는 현장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있다"며 "사서직관장은 사서라는 직렬이 가진 현장 전문성이 적극성으로 드러나게 되는 반면 비사서직 관장의 경우 적극성이 드러나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도서관법불구 일반행정직에 맡겨비사